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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 공방 해 넘기나…국회서 맞붙은 청·여·야, 쟁점은

입력 2018-12-31 21:51 수정 2018-12-3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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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1일) 청와대, 야당, 여당 모두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맞붙었습니다. 7시 반경에 잠깐 정회를 했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서겠죠. 8시 반에 다시 운영위원회가 속개가 됐는데 지금이 9시 3분이니까 다시 시작한 지 30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국회에 서복현 기자가 계속 대기하고 있는데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녁식사 때문에 잠시 정회됐다고 들었습니다. 다시 시작된 건 맞죠?
 

[기자]

맞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녁 8시 30분부터 다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운영위 회의에는 홍영표 위원장과 27명의 여야 의원들이 참석을 했는데요.

지금 보충질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속도라면 밤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원래 예정은 7시에 끝나는 게 맞습니까, 서로 합의하기는.

[기자]

오전까지만 해도 오늘 7시쯤이면 모두 마무리가 될 것이다, 이런 얘기가 나왔었는데요.

하지만 질의가 길어졌고 또 보충질의가 채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시간을 연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당연히 7시는 넘을 것이라고 예상을 했습니다마는. 지금 어떤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지 혹시 들리는 바가 있습니까?

[기자]

직전에 나왔던 얘기를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서울 구기동 빌라를 딸에게 증여한 부분을 언급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국 민정수석에게 확인을 해 달라, 이렇게 요청을 했는데요.

조 수석은 이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불법과 탈세가 없었다. 아무리 대통령 자녀라 해도 사실관계 확인 없이 공격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했습니다.

민주당도 김태우 사건을 질의하라며 반발했습니다.

[앵커]

일단 누가 들어도 그 건은 오늘 운영위원회가 열린 목적하고는 좀 상관이 없어 보이는데 대개 오후 들어서 한국당의 공격 초점이 좀 바뀐 것 같은 느낌이 들기는 듭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방금 저녁에 나왔던 얘기인데요.

이를 놓고 민주당에서는 주요 안건과 관계가 없다면서 강하게 반발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오전에 이어서 오후까지 이어졌던 그야말로 운영위원회가 열렸던 그 목적 그대로의 질문 및 답변에서는 한국당이 더 들을 게 없었습니까? 아니면 더 공격할 것이 없었습니까? 왜 이게 초점이 이렇게 바뀌어간 걸까요?

[기자]

사실 오전에 나왔던 내용들이 주로 청와대가 민간인 사찰과 블랙리스트를 작성을 했느냐, 이 부분이었는데요.

조국 수석도 강하게 반발을 했고 민주당도 우병우 전 수석의 판결문까지 들면서 강하게 반발을 했습니다.
 

이렇게 사실상 계속 똑같은 공방이 이어지다 보니까 한국당에서 새로운 주제를 꺼낸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놓고 민주당이 반발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오늘 새롭게 폭로할 것이 있다라고 해서 한국당이 내세웠던 녹취록도 있는데 그건 조금 이따 듣기는 하겠습니다. 저희들이 1부에서 다루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래서 다시 좀 돌아가서 쟁점들을 짚어보면 이번 사건을 어떻게 규정하느냐부터 공방이 굉장히 강하게 붙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공방은 사자성어 두 가지로 크게 정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조국 민정수석은 '삼인성호'. 세 사람이면 호랑이도 만들어낸다. 이런 주장을 폈습니다.

그러니까 민간인 사찰이나 블랙리스트가 없었는데 김태우 수사관 등이 없었던 걸 만들어내면서 주장을 하고 있다, 이런 취지입니다.

반면에 한국당은 '양두구육'. 양의 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판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그러니까 현 정부가 정의와 도덕성을 앞세우고 있는데 사실상 위선을 저질렀다고 주장을 한 건데요.

크게 두 가지 기조를 놓고 하루 종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앵커]

조국 수석은 민정수석으로서는 12년 만에 운영위원회에서 나와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오늘 해명 내용은 대략 어떤 내용들이었습니까?

[기자]

조국 수석은 작정한 듯이 한국당의 주장에 반박을 했습니다.

때로는 본인이 직접 발언권을 요청을 하고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요. 

주요 내용을 말씀을 드리면 '핵심은 자기 비위를 숨기고자 희대의 농간을 부리고 있다는 데 있다. 정말 민간인 사찰을 한다면 즉시 자신이 파면되어야 한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국회에는 임종석 비서실장도 나왔는데요.

역시 의혹들을 적극적으로 부인을 하면서 김 수사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은 인정을 했습니다.

[앵커]

청와대 특감반원이었던 김태우 수사관을 두고도 여러 가지 여야가 대립한 부분이 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최초 의혹을 제기했던 인물이기도 하죠.

그런 만큼 김 수사관의 진술의 신빙성이 중요한 상황인데 한국당은 공익제보자다. 공익신고자다. 이런 주장을 편 반면에 민주당은 비위혐의자로 규정하면서 김 수사관이 유착 관계가 있다는 건설업자와 나눈 통화 녹취도 공개를 했습니다.
 

[앵커]

환경부 문건 이게 좀 논란이 됐는데 블랙리스트냐, 아니냐가 쟁점이죠, 물론. 이건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역시 한국당은 기존 주장대로 환경부 인사들의 사태 동향이 담긴 문건은 블랙리스트가 맞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우병우 전 수석의 판결문까지 거론을 하면서 문건에 개인적인 약점이 없기 때문에 블랙리스트가 아니다, 이런 얘기를 우 전 수석의 판결문을 토대로 주장을 했습니다.

물론 조국 수석 같은 경우에는 이 문건 작성을 지시한 적도 없다고 해명을 했습니다.

[앵커]

오늘 오후에 관심을 끈 것은 새롭게 내놓은 제보 내용. 여기에 녹취록까지 공개를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오늘 좀 화제가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좀 전해 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당 이만희 의원이 녹취를 공개를 했는데요.

누구냐면 환경부 산하기관에 근무했던 김정주 씨의 발언이 담긴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그 내용이 어떤 거냐면 김 씨가 문재인 정부의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르면서 도저히 사퇴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상황과 환경을 만들어서 괴롭혔다, 이렇게 주장하는 발언. 녹취록을 공개를 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김 씨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23번이었고, 임종석 비서실장은 김 씨는 임기 3년을 모두 마치고 퇴임식까지 했다. 이렇게 해명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 당사자가 이미 뭡니까? 다른 데 유튜브 방송인가요. 이 얘기를 똑같은 얘기를 했었던 상황이라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 얘기가 오늘 그 사람의 녹취를 이만희 의원이 국회에서 공개를 하면서 다시 도마에 올랐던 겁니다.

[앵커]

알았습니다. 오늘 색깔론까지 나와서 더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그 얘기만 마지막으로 정리를 하죠.

[기자]

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주장한 내용인데요.

발언을 좀 전해 드리면 청와대를 향해서 전대협, 참여연대로 구성된 시대착오적 수구좌파 정권의 척수다.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민주당은 색깔론이라면서 바로 반발을 했고요.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참여연대 등을 극렬 좌파로 규정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된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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