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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세청, 다스 북미 법인에 소환장…'거래처'도 불똥

입력 2018-12-3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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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스 북미 법인에 대해 전격 조사에 나섰었던 미국 국세청이 북미 법인 CEO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장남 이시형씨가 소환에 응하지 않자 회사 법인을 상대로 지난달 소환장을 발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스를 퇴사하게 된 이시형 씨지만, 미 국세청 조사를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소환장을 발부하면서 미 국세청은 거래처인 현대차 북미 법인도 조사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JTBC 취재진이 입수한 미국 국세청의 소환장입니다.

미 국세청 범죄수사국은 지난달 초, '다스 노스 아메리카' 즉 다스 북미 법인을 상대로 소환장을 발부했습니다.

소환장에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회계자료와 함께 거래업체 목록까지 제출하라는 요구가 담겨 있습니다.

앞서 미 국세청은 이시형 다스 전무 한 사람에게만 11월 5일까지 범죄수사국 뉴욕 사무실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10년치 개인 금융자료까지 요구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다스 측이 거부하자, 이번에는 북미 법인에 소환장을 발부한 것입니다.

[안원구/전 대구지방국세청장 : 그 법인하고 거래한 거래처 전체를 조사하기 위해서 한다고 봐야죠.]

실제로 범죄수사국 조사관은 현대자동차 북미 법인 조사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국세청은 우리나라 국세청의 의뢰를 받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스가 북미 법인 등 해외법인들을 통해서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본 것입니다.

[김경율/회계사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 다스 본사에서 물건이 넘어가는데 미국에서 돈이 돌아오지 않으니까. 그 돈이 해외 페이퍼컴퍼니로 사라진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죠.]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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