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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키워드] 일본의 '초계기' 자부심

입력 2018-12-30 21:27 수정 2019-01-0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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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0일)의 뉴스룸 키워드는 < 초계기 > 입니다.

바다 위에서 적의 동정을 살피는 군용 항공기를 말하죠.

특히 잠수함을 찾아내는 대잠초계기는 레이더로도 보이지 않는 것을 찾기 위해 적외선탐지기나 음향탐지기 등 그야말로 최첨단 장비가 그안에 다 동원됩니다.

초계기와 유독 인연이 깊은 나라가 바로 일본입니다.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직후에 미군 잠수함에 맞서기 위해 '동쪽바다'라는 뜻의 '도카이'라는 초계기를 만들었는데, 일본의 동쪽, 그러니까 태평양을 향한 열망을 담았던 것이죠.

이후 냉전시대에는 소련 잠수함을 막기 위해, 또 이후에는 북한이나 중국의 잠수함을 감시하기 위해 80대에 가까운 초계기를 운용하게 됩니다.

한국군이 보유한 것이 20대가 채 안되니 일본의 초계기 수준, 상당하다고 볼 수 있겠죠.

게다가 일본이 2014년 무기 관련 기술 수출을 금지했던 규정을 50년 만에 폐기하면서 처음 수출을 추진한 품목도 바로 초계기였으니, 자부심이 대단한 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초계기를 둘러싼 지금의 레이더 논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일까요.

자위대의 명예를 위해 문제를 제기했고, 일방적인 영상 공개까지 하게 됐다는 일본 방위상의 이야기.

과거 군국주의 시절에도 많이 들었던 그 명예라는 것을 위해 과연 일본은 어디까지 갈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오늘의 뉴스룸 키워드 < 초계기 >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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