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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실서 목봉 체조·욕설…당뇨병 권위자 갑질 의혹 영상

입력 2018-12-27 08:50 수정 2018-12-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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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뇨병 치료의 권위자로 알려진 한 대학 교수가 자신이 차린 회사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관련 영상, 보시겠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하나 둘. 하나 둘.]

구호에 맞춰 남성 4명이 5m에 달하는 목봉을 어깨 위로 들었다 내립니다.

[하나 둘.]

무거운 목봉 무게에 한 직원의 어깨가 처지자 제대로 하라고 지적합니다.

[어깨를 붙여야 되는 거 아니냐. 다시 이건 취소 다시.]

목봉 체조를 끝낸 후, 회사를 그만둔 직원을 탓합니다.

[뭐가 그리 기분 나빠? 일이 뭐 기분 나쁠 것 있나? 회장이 그런 일도 못 시키나? 운영하면서 하는 일인데.]

회의실에 있는 직원들을 향한 욕설도 서슴지 않습니다.

[말도 없이 나가는 XX는 또 뭐야? 들어와. 너 왜 나갔냐?]

자리에 다시 들어와 앉습니다.

[잘한다고 그러면 자기가 최고인 줄 아는 모양이야. 이상한 XX들 많더라고. 그런 XX 다 나가.]

사무실 위쪽 벽면에는 '그 스피드에 또 잠이오냐', '기필코 천만불 달성'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목봉 체조를 시킨 사람은 최수봉 건국대 충주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자신이 차린 인슐린펌프 회사인 수일개발 회의실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수일개발 전 직원 : 임직원 회의에 있었던 직원 중 한 명이 나는 이 가혹행위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거부를 했어요. 거부를 했더니 그 언행이 나왔던 거고요.]

수일개발 측은 제보자에 대해 공금횡령 및 배임행위의 정황이 발견돼 경찰에 고발했고, 회사를 협박할 의도로 관련 영상을 배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당시 지시에 대해서도 "부서 간의 화합을 위한 '목봉 체조'였다"면서 "강압적인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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