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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지역구 주민 앞에서 침 뱉은 민경욱…"비염이 도져서"

입력 2018-12-24 22:04 수정 2018-12-2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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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시작합니다. 정치부의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열어볼까요?

[기자]

첫 키워드는 < 비염과 노려봄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비염. 코 얘기하는 것입니까?

[기자]

네. 코의 염증인데요.

지난 19일 밤 11시 40분 인천 송도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주말 사이에 논란이 됐는데요.

이 지역 국회의원인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한 시민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했습니다.

인천 송도 주민 A씨가 한 카페에 올린 글에는 누구인지 알고 있었는데 대답하기 그래서 그냥 가만히 있었다, 그러자 국회의원 민경욱입니다라고 말해서 네라고 대답했는데 다시 민경욱 의원이 잘 지내십니까라고 묻자 이번 정부에서는 잘 지냅니다라고 인천 송도 주민 A씨가 대답을 했습니다.

[앵커]

박 기자 설명이 느려서요. 자막이 먼저 가버렸어요.

[기자]

자막이 먼저 갔는데.

[앵커]

아무튼 어떤 상황인지 알겠습니다.

[기자]

앞 상황까지가 그렇고요.

그다음에 민경욱 의원이 고개를 돌리고 뒤돌아서 침을 뱉었습니다.

그러자 송도 주민이 지금 침 뱉으신 것이냐고 묻자, 지금 좀 자막이 전반적으로 화면이 빨리 나오고 있는데요.

침 뱉으신 거죠라고 묻자 네, 뱉었습니다라고 대답을 했고 노려보면서 쳐다봤다고 하는데요.

이것은 일단 송도 주민 A씨의 주장입니다.

당시 민경욱 의원은 입장문에서 노려본 것은 아니고 내가 비염 때문에 침을 뱉었는데 뭘 그걸 또 물어보냐라고 의아하게 쳐다봤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일단 지금 나오는 것은 이제 입장문을 보낸 것인데요.

민경욱 의원이 어제(23일) 보낸 입장문입니다.

"쌀쌀한 날씨에 비염이 도져서 코가 나오길래 돌아서서 침을 뱉은 건 맞다. 하지만 모욕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면전에서 그 지역 주민한테 침 뱉은 것은 아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민경욱 의원은 내가 모욕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면 앞에 대고 침을 뱉었을 것이다라고 입장문에서 밝혔는데 물론 상식적으로 그러기는 쉽지 않습니다.

[앵커]

앞에 대고 뱉는 경우는 없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리고 옆에다 뱉어도 그것은 상대방이 모욕적으로 느낄 수가 있는데 저 주민께서는 아마 그렇게 느끼셨던 것 같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민 의원은 그게 아니라 내가 원래 비염이 있기 때문에 얘기하다가 옆에 뱉었다, 이런 얘기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내가 비염이 있기 때문에 마침 코가 나와서 고개를 돌리고 주민은 좌측으로 고개를 돌렸다고 했는데요.

고개를 돌리고 침을 뱉었다고 한 것입니다.

주민은 당시에 침을 뱉은 것은 물론 비염이 있어서 뱉었다라고 할 수 있지만 나를 왜 노려보냐라고 말을 했을 때, 그러면 침뱉으신 것이냐, 이것은 나를 모욕하는 것이냐라고 물었을 때 비염 때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하면 될 일
을 그렇게 대답하지 않고 계속 노려봤는데 저희가 이메일로 이 주민과 접촉을 해서 취재를 했는데요.

이에 대해서 왜 쳐다보시냐고 계속 외쳤는데도 그 눈빛과 노려봄은 대체 무엇이냐면서 본인이 느낀 것은 협박을 느꼈다라고 답했습니다.

일단 뭐 민경욱 의원은 비염 때문에 침을 뱉었다고 하고요.

인천 송도의 주인 A씨는 당시에 이제 모욕감을 느꼈고 물론 비염 때문이라고 하더라도 그 뒤에 중요한 것은 계속 본인을 노려봤기 때문에 어떤 위협감을 느꼈다고 했는데요.

일단 침 뱉은 것 사실 자체 하나로는 국회의원이 비염 때문에 뱉어도 노상에 뱉으면 경범죄처벌법에 어긋나고요.

[앵커]

그렇죠.

[기자]

1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과태료 또 구류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참 뭐라 말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 같은데.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 기분이 나빴다면 뭔가 이유가 전혀 없을 것 같지는 않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기자]

그리고 시각을 좀 눈여겨봐야 되는데요.

인천 송도구의 버스정류장인데 11시 40~50분 밤에 있었던 일입니다.

[앵커]

알았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를 보죠.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신분증에서 신공항까지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이건 또 무엇입니까? 신분증은 어제, 그제 그렇게 크게 논란이 됐던 것입니까?

[기자]

주말에 논란이 됐던 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공항에서 신분증을 보여달라는 공항공사 요원의 요청에 갑질을 했다는 논란이었는데요.

김정호 의원이 오늘 경남 김해에서 한 행사가 있어서 갔는데 갑질논란에 대해서 공항공사가 당시에 제보를 했고 본인이 추진하고 있는 김해신공항 검증작업에 타격을 주기 위한 것이다라는 취지로 주장을 했습니다.

[앵커]

그 모든 일련의 논란거리가 이렇게 얘기가 된다는 얘기입니까, 김정호 의원이 보기에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국토교통부에서는 동남권 신공항 사업을 기존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정호 의원은 이에 대해서 반대하고 새로 신공항을 지어야 된다는 입장인데요.

그래서 바로 김해공항 확장하는 데에서 검증단을 구성해서 예산을 배정하면 안 된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국토교통부 입장이랑 좀 다른 것이기 때문에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공항공사에서 본인에게 타격을 주기 위해서 이른바 신분증을 보여달라는 갑질논란은 확대해서 계속 기사에 나오게 하고 그렇다는 주장입니다.

일종의 음모론인 것입니다.

[앵커]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까요? 이런 음모론을.

[기자]

김정호 의원은 일단 국토부나 공항공사 측 입장에서는 본인이 잘 걸렸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을 했고요.

또 문 정권에 대한 공격이라고까지 주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김정호 의원은 본인이 사과해도 기사가 계속 나온다라고 하면서 얘기를 했는데 사건 발생 후에 김정호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면 제대로 된 사과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당시의 글을 보면 본인의 항의가 아무리 정당하다고 하더라도 거친 감정을 드러낸 것은 본인의 부덕의 소치다. 마음공부가 부족한 탓임을 반성하고 있다라고 했는데 본인의 항의가 일단 정당하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이제 캡처로 당시의 항공요원이 항공공항공사에 낸 경위서가 뉴시스에서 입수해서 보도를 했는데요.

이 요원이 경위서에 쓴 글을 보면 저희가 블러 처리를 했는데 저기에는 욕이 들어가 있습니다.

"OO들이 똑바로 근무 안 서네"라고 경위서에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김정호 의원은 욕설을 한 적이 없다라고 계속 주장해 와서 일단 경위서 주장과 김정호 의원의 주장은 반대인 셈입니다.

[앵커]

물론 경위서는 해당 직원이 쓴 거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이 사람의 주장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더라도 이것을 음모론까지 간 것은 조금 너무 멀리간 것이 아니냐하는 생각도 일반적으로는 할 수 있는데 본인은 아무튼 김정호 의원은 그렇게 주장을 한다, 그런 얘기잖아요?

[기자]

본인이 국토교통부의 정책에 반대를 해 왔기 때문에 공항공사가 일을 키우고 있다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신분증 문제 가지고 신공항까지 나간 것은 너무 나간 것 아니냐. 제가 민주당 의원에게 물어보니까 그런 생각들을 전했습니다.

[앵커]

같은 당에서도요? 세 번째 키워드를 보죠.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요술을 보는 자세? > 로 잡았습니다.

오늘 청와대에서는 청쓸신잡 2편, 그러니까 청와대에 대한 쓸데없는 신비로운 잡학사전. 한 예능프로그램과 비슷한 것인데요.

이것을 공개를 했습니다.

지난 9월 평양 정상회담 때 당시에 가수 알리 씨 그리고 마술사 최현우 씨 등이 같이 갔었는데 이분들과 같이 당시 만찬장에서 있었던 뒷얘기를 공개를 했습니다.

일단 큐브마술이라고 최현우 씨가 어떤 정육면체의 큐브를 가지고 보여주는 마술을 김정은 위원장 앞에서 할 때 일화를 공개를 했는데요.

직접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최현우/마술사 (화면출처 : 청와대 페이스북) : (김영철 부위원장이) 보지 말라우 이러면서 안에서 보는 거예요. 그러니까 갑자기 김정은 위원장이 소리를 치시는 거예요. 창피하다우! 그러지 말라우! 마술은 그렇게 보는 거 아니라우!]

당시 분위기가 김정은 위원장과 김영철 통전부장과의 상당히 스스럼이 없는 관계도 엿볼 수가 있었습니다.

[앵커]

석 달 만에 내놓습니까, 이것을.

[기자]

그래서 당시 남북 정상회담의 뒷얘기를 굳이 왜 석 달 만에 내놓느냐라는 얘기가 있을 수가 있는데요.

일단 청와대에서는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일단 최근에 남북관계 또 북·미관계가 주춤하고 있고 기대했던 연내 답방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추억과 기대를 나타낸 것으로 일단 청와대 관계자들은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런 기대들이 또 나온 것이 있는데요.

일부 보도에서는 12월 30일 김정은 위원장이 답방을 한다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바로 청와대에서 공식적으로 사실무근이다라고 부인을 했습니다.

[앵커]

오후에 잠깐 시끄럽기는 했습니다.

[기자]

저희도 바로 확인을 했는데 청와대에서 사실무근이라고 확인을 했습니다.

[앵커]

아무튼 뭐 석 달 만에 저 화면을 내놓는 이유는 저도 잘 이해는 안 갑니다.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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