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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000명에 12만원"…유튜브 조작업체 검은손

입력 2018-12-21 21:11 수정 2018-12-2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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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브에서 구독자 수와 조회수는 광고 수익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그런데 돈을 받고 이것을 조작해주겠다는 업체들이 끊이지를 않아서 논란인데요. 실제 저희 취재진이 계정을 만들어서 접촉해보니 12만 5000원만 내면 1000명 늘려준다는 업체도 있었습니다.

이예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를 늘려준다는 업체의 사이트입니다.

일정한 금액을 내면 1000명을 늘려준다고 유혹합니다.

취재진은 유튜브 계정을 만든 뒤 해당 업체에 접촉해 봤습니다.

차량에서 그냥 밖을 찍은 영상 2개를 올린 뒤, 처음 닷새 동안은 구독자가 전혀 없다가 업체와 접촉한 다음 날부터 구독자가 수십명씩 늘어 사흘 만에 100명을 넘겼습니다.
 
그러나 구독자와 비교해 실제 조회수는 수십건에 그쳤습니다.

조회수를 늘려준다는 업체도 있습니다.

[다른 마케팅 홍보 업체 : 몇 명을 원하시는데요? 저희 2000명부터 팔아요, 조회 수. 일주일 내로 다 돼요.]

업계에서는 유튜브 사용 등에 필요한 구글 아이디를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량으로 아이디를 만든 뒤 구독자 조작 등에 동원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유튜브 측은 독자적인 기술을 통해 조작 행위 등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 시스템으로 완벽하게 방지하기는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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