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노란조끼' 막던 프랑스 경찰들, '파란조끼' 시위 예고

입력 2018-12-19 21:31 수정 2018-12-20 00:22

"혹사당하고 있지만, 정당한 처우 못 받아"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시위 계획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혹사당하고 있지만, 정당한 처우 못 받아"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시위 계획

[앵커]

노란조끼 시위가 1달 넘게 이어진 프랑스에서 이번에는 경찰들이 '파란조끼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힘들어서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시위와 테러가 계속되면서 혹사 당하고 있는데 정부가 제대로 보상해주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한 사람당 38만 원 정도의 상여금을 주겠다고 했지만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

매주 토요일 대규모 집회

'낮에도 밤에도'

'한 달 넘게 이어진 시위'

'스트라스부르 총격 테러까지'

+++

"힘들어서 못하겠다".

프랑스 경찰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졌습니다.

연이은 긴급상황 때문에 근무시간이 연장되는 등 혹사를 당하고 있는데, 정당한 처우를 못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알리앙스' 등 경찰 노조는 조합원들에게 태업을 촉구했습니다.

경찰 내부 단체인 '분노한 경찰들' 측은 20일 저녁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시위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셜미디어 호소문에는 '푸른 경광등', '올해 경찰관 35명 자살' 등 문구에 해시태그가 붙었습니다.

급기야 마크롱 정부가 시위 대응에 나선 경찰에 1인당 300유로, 우리 돈 38만 원의 상여금을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경찰 노조 측은 "우리는 팔려고 내놓은 상품이 아니다"면서 "그런 상여금으로는 경찰의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3년 전 파리 연쇄 테러 등 최근 몇 년간 쌓인 수천시간의 무보수 연장 근무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촉구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이지원)

관련기사

프랑스 경찰들 "힘들어서 더 못하겠다"…집단행동 움직임 프랑스 '노란조끼' 5차집회에 6만여명 집결…유럽 곳곳서도 동참 메이·마크롱 정치적 위기…흔들리는 '유럽 리더십' 번지는 '노란 조끼' 물결…튀니지는 '빨간 조끼' 운동 장갑차 동원, 루브르 폐쇄…'노란 조끼' 집회 앞두고 '폭풍전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