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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학생 3명, 병원 2곳에 안치…달려온 유가족 '오열'

입력 2018-12-18 21:40 수정 2018-12-1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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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고로 3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들의 시신은 아산병원과 고려병원에 안치돼 있습니다. 병원에는 갑작스러운 비보를 듣고 달려온 유가족들이 오열하고 있고, 또한 깊은 한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려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죠.

배양진 기자, 빈소는 지금 마련이 됐습니까?

[기자]

네. 강릉 펜션에서 숨진 서울 대성고 학생중 2명의 시신은 이곳 고려병원에, 나머지 한 학생의 시신은 아산병원에 안치돼 있습니다.

지금 제 뒤쪽으로 장례식장의 빈소 공간이 있는데요.

이곳에 아직 빈소가 마련되지는 않았습니다.

사고 소식을 들은 유가족들은 오후 6시가 넘어 이곳 병원에 도착했고, 지하에 마련된 유족 대기실에서 시신을 확인한 상태입니다.

유가족들은 굳은 표정으로 병원에 들어섰다가 이내 오열했습니다.

한 어머니는 아들을 눈으로 보기 전까지는 이 상황을 믿을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고, 또다른 유가족은 왜 이런 일이 일어났냐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숨진 한 학생의 부모는 서울서 사고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아 쓰러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쳤던 대성고등학교의 담임선생님도 이곳 병원을 찾아 유가족들과 함께 했습니다.

조금 전에는 이곳 고려병원에 국립과학 수사대와 경찰과학수사팀도 도착해서 시신 검안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 아시겠습니다만, 고려병원도 강릉 고려병원이고, 아산병원도 강릉 아산병원입니다. 그리고 아까 1부에서 저희들이 전해 드렸는데, 아직 의식이 약한 학생들 대부분은 강릉 아산병원과 원주 기독병원까지 분산이 돼서 감압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은 저희들이 1부에서 전해드렸죠. 조희연 교육감과 유은혜 부총리가 유가족들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갔다면서요? 그 고려병원에 가셨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조희연 교육감은 오늘 오후 7시쯤 고려병원을 찾았다가, 유족들이 조 교육감을 만나고 싶지 않아한다는 얘기를 듣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아산병원서 고려병원으로 오고 있던 유은혜 부총리도 이 소식을 듣고 차를 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은 유족들의 슬픔이 너무 큰 만큼, 내일이든 언제든 다시 방문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교육부 측은 강릉아산병원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할 계획도 밝혔는데요.

하지만 이직 이곳 고려병원에 일부 유족들이 머물고 있고, 서울서 출발이 늦어져 방금에야 이곳 고려병원에 도착한 유가족도 있어서, 합동분향소를 설치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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