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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직전 삼바 가치평가 널뛰기…검찰, '승계 연관성' 주목

입력 2018-12-17 20:39 수정 2018-12-17 22:57

삼바 가치 산정…국민연금에 '수사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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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가치 산정…국민연금에 '수사 초점'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 회계' 의혹 수사에 나선 검찰이 닷새째 압수수색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검찰은 삼성바이오의 모회사인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직전에 불과 며칠 사이에 삼성바이오의 가치평가가 완전히 널뛰기를 한 상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과정과 연관되어있는 의심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먼저 이가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연금공단 리서치팀 A차장은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 산출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날짜별로 기록한 일지에는 당시 누가 어떤 지시를 했고, 이에 따라 실무진이 삼성바이오의 가치를 어떻게 봤는지 정리돼 있습니다.

이 문건에 따르면 2015년 6월 27일, 리서치팀 실무진은 삼성바이오의 가치를 4조 8470억 원으로 산정했습니다.

그런데 닷새 뒤인 7월 2일, 실무진은 11조 5710억 원으로 2배 넘게 가치를 높였습니다.

7조 원 가량이나 껑충 뛴 이유에 대해서는 "삼성바이오의 자회사인 바이오에피스가 2025년까지 13% 성장할 것이라고 '단순 가정'해 계산한 것"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또, 기록에 따르면 이렇게 평가를 다시 한 것은 팀장 지시 때문이었는데, 실무진 사이에서도 가정과 결과가 무리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합니다.

결국 A차장이 반발하면서 C차장이 대신 업무에 투입됐다고도 정리돼 있습니다.

그로부터 다시 엿새 뒤인 7월 8일, 실무진은 삼성바이오 가치를 6조 5520억 원으로 매깁니다.

당시 국민연금은 이를 바탕으로 삼성바이오의 모회사였던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비율을 정해 나갔습니다.

검찰은 이 열흘동안의 가치 산정 과정에 석연치 않은 정황이 많다고 보고 당시 의사 결정 과정 전반을 들여다 볼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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