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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따라 탑승, 이륙 전 하차…승객 360여 명 '불편'

입력 2018-12-17 07:40 수정 2018-12-1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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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전 홍콩 공항에서는 해외 팬들이 우리나라 아이돌 그룹을 따라 비행기에 탔다가 이륙 직전 하차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몇 명의 극성팬 때문에 360여 명의 승객이 1시간을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3시 25분, 홍콩에서 인천을 향해 출발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1시간 가까이 공항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비행기에 타고 있던 중국인 승객 3명과 홍콩인 승객 1명이 이륙 직전 내려버렸기 때문입니다.

같은 비행기에는 전날 홍콩에서 열린 방송사 음악 시상식에 참석했던 우리나라의 유명 아이돌그룹이 타고 있었습니다.

하차를 요구한 승객들은 탑승 후 이 아이돌그룹을 보러 몰려갔다 이륙 직전에야 "내리겠다"며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1등석 등 비싼 항공권은 당일 취소해도 위약금이 없다는 점을 악용한 것입니다.

1명이라도 내리면 모든 승객이 보안 점검을 다시 받아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비행기에 탄 승객 360여 명도 모두 내려야 했습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최근 아이돌을 보기 위해 비행기 표를 예약하고 공항 탑승구까지 들어왔다 환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항공사들이 골치를 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아이돌그룹이 탈 비행기 편명, 좌석번호와 항공권까지 공공연하게 거래됩니다.

이 때문에 정작 비행기를 타려는 사람이 표를 구하지 못하는 등 일부 팬들의 몰지각한 행동이 다른 승객의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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