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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전 '삼바 가치' 알고 있었나…검찰, 삼성물산 주목

입력 2018-12-1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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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의적인 분식회계로 결론이 난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사 소식입니다. 검찰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에 대해 당시 삼성물산의 움직임까지 살피고 있습니다. 제일모직의 가치를 올려주는 역할을 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을 삼성물산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삼성물산이 주주로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제 가치를 파악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불리한 비율로 합병이 진행되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1대 0.35.

즉, 제일모직 1주를 삼성물산 약 3주와 바꿀 수 있는 비율로 합병했습니다.

합병 전 제일모직의 기업가치는 비율을 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당시 제일모직은 삼성바이오의 지분 46.3%를 가지고 있었는데, 삼성바이오 가치가 올라가면, 제일모직 가치도 올라가는 구조인 것입니다.

때문에 삼성바이오의 성장 가능성과 당시 회사의 상태는 합병에 결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삼성물산 역시 제일모직,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바이오의 주주였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삼성물산도 주주 입장에서 삼성바이오의 회사 가치를 알 수 있었을 가능성 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이 삼성바이오의 기업 가치가 높게 평가된 것을 사실상 묵인했거나, 또는 적극적으로 인정한 것 아닌지 여부도 수사의 한 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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