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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합의 하루 만에…한국당 "연동형 비례제 도입 아냐"

입력 2018-12-16 20:30

여야, '선거구제 개편 합의' 놓고 서로 다른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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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선거구제 개편 합의' 놓고 서로 다른 해석

[앵커]

여야가 어제(15일)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 큰 틀의 합의를 했지만, 불과 24시간도 안 돼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의당이 당장 이번 달 안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국회안을 만들자고 하자, 한국당은 도입하는 데 합의한 적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가 선거구제 개편 합의를 놓고 하루 만에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지금이 선거제 개혁의 '라스트 타임'"이라며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상정/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 : 이번 달 안까지 정개특위 차원에서 안을 만들고 남는 쟁점들은 각 당의 지도부와 정치협상을 병행하겠습니다.]

바른미래당도 "합의문은 누가 읽어봐도 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전제로, 그것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검토한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자유한국당은 여야가 합의한 건 의원정수 확대나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이 아니라, 선거제도를 검토해보자는 것이라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또 권력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해, 개헌에 더 관심이 많다는 걸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여야 합의 하루 전인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문희상 국회의장을 30분 동안 비공개로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여야가 합의를 본다면 얼마든지 대통령으로서 함께 의지를 실어 지지할 뜻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여야가 합의문에 대해 다른 해석을 내놓으면서 실제 선거제 개편이 이뤄지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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