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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나갈 땐 '출국세 1만원'…내년 1월부터 부과

입력 2018-12-16 21:33 수정 2018-12-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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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부터는 일본 여행을 갈 때 1만 원 정도 더 챙기셔야 겠습니다. 일본 정부가 일본에 들어왔다가 다른 나라로 출국하는 관광객들에게 1명당 1000엔씩을 출국세로 받기로 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 1월 7일부터 일본에 갔다오려면 국제관광 여객세, 일명 출국세를 내야 합니다.

일본 정부가 2살 이상의 자국민과 관광객이 항공기와 선박으로 출국할 때, 해당 요금에 1인당 1000엔, 우리 돈으로 약 1만 원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이 출국세를 받기로 한 것은 매년 늘어나는 관광객 때문입니다.

지난 2014년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1341만여 명인데, 3년 만에 2배로 늘었습니다.

2020년에는 도쿄 올림픽까지 있어 관광객 4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정했습니다.

이렇게 벌어 들일 세수는 우선 내년 기준으로 총 500억 엔, 약 4990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일각에선 세금을 신설해 오히려 관광객이 줄거나, 거부감만 더하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공항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관광 시설에 외국어를 더 많이 표기하는 한편, 관광 정보를 알리는데 이 돈을 쓸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미국과 프랑스 등은 이미 출국세 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항공료엔 1만 원, 선박요금에는 1000원의 출국세를 부과해 관광진흥기금 등으로 쓰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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