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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검 특수부 투입 '승부수'…'이재용 승계 연관성' 겨냥

입력 2018-12-14 20:26 수정 2018-12-1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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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조팀의 강현석 기자와 함께 이제 앞으로 검찰 수사가 어떻게 펼쳐질지 짚어보겠습니다.

강 기자, 앞서 이제 증권선물위원회가 검찰에 고발을 한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 분식회계 혐의지 않습니까? 그런데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셨듯이 검찰이 이제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 관련 의혹을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그 배경부터 좀 짚어봐야지 되겠네요.

[기자]

단순히 회계 부문 수사에 무게가 실린다면 서울중앙지검, 그것도 특수부가 투입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이제 수사 절차상 고발 사안인 분식회계의 고의성을 물론 가장 먼저 파악을 할 것입니다.

어제(13일) 회계법인들을 대거 압수수색한 것도 이 때문인데요.

다만 검찰 안팎에서는 이번 수사가 단순히 분식회계 고의성 입증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이런 말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이제 고의로 분식회계를 했는지 안 했는지도 따져보게 되겠지만 만약에 분식회계를 했다면 왜 했는지 그 이유도 수사를 하게 될 거란 이야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만약 가정이지만 만약 분식회계가 고의였다면 과연 무엇 때문에 고의적인 분식회계가 이루어졌는지 파악하는 그런 과정인데요.

검찰은 삼성바이오의 모회사인 그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잠깐 화면을 보시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물산이 아닌 제일모직 지분만 23% 정도를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삼성바이오의 가치가 높이 평가됐고 합병 과정에서 그 모회사인 제일모직의 가치도 같이 올라가면서 이재용 부회장은 자연스럽게 삼성물산 지분의 16.5%를 확보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그룹의 핵심인 삼성전자 등의 지배력이 함께 강화가 됐는데요.

고의 분식회계 동기가 바로 여기에 있었던 것 아니냐 이런 의혹이 제기되는 것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동안 이 이야기, 이 의혹들 계속 이제 모든 사건들의 중심에 있는 것으로 그렇게 또 지적이 됐었는데 그렇다면 분식회계 동기가 정말 그랬는지. 뭐였는지 밝히려면 그 당시 경영진이 어떻게 의사결정을 내렸는지부터 좀 살펴봐야지 않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검찰은 어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여러 자료를 분석해서 당시 경영진의 회의 내용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수사 상황에 따라서 그 의사결정권한을 갖고 있었던 삼성그룹 고위층을 잇달아 불러서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이제 또 하나 주목되는 게 검찰이 삼성 승계 작업에 대해서 들여다본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과거에도 들여다본 적이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순실 특검 때였죠.

박영수 특검팀은 삼성이 제일모직 그리고 삼성물산 합병에 있어서 그 청와대의 도움을 얻기 위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이제 도움을 구했다.

그리고 뇌물을 건넸다 이렇게 봤습니다.

당시 수사팀장 그리고 수사 핵심 실무자가 바로 지금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그리고 한동훈 3차장검사입니다.

따라서 어느 누구보다도 삼성 승계 의혹을 가장 잘 아는 인사들이 수사에 나선 셈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대법원에 이 부회장, 이재용 부회장 재판이 가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대법원 재판에도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당장은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법원은 기존의 사실관계를 완전히 바꾸는 그런 판단을 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다만 이제 검찰이 대법원에 의견서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수사 진척 상황에 따라서 그 수사 결과에 대한 의견서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말이 벌써부터 나옵니다.

[앵커]

그렇군요. 삼성 쪽 반응은 어떻습니까? 입장이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별도 입장은 없습니다.

저희가 삼성바이오 측의 입장을 물었는데요.

"입장을 드리기 힘든 상황이다.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니 그 결과가 나와봐야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말을 아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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