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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 트럼프 '탈세 의혹' 정조준…백악관 송년 파티 취소

입력 2018-12-1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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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탈세 의혹을 들여다보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검찰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자금을 수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수세에 몰린 모양새인데, 백악관은 수십년째 이어져온 언론인 송년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탈세 의혹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낸시 펠로시/민주당 원내대표 : 의회가 대통령의 소득신고서를 요구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있습니다.]

하원의장이 유력시되는 펠로시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초부터 관련 자료를 수집하겠다고 압박한 것입니다.

상속과 증여 과정에서는 물론, 기업 활동 때의 탈세 의혹까지 의회차원에서 조사하겠다는 사실상 선전포고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부동산 재벌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의 이익 충돌 문제 등에 대한 단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연방검찰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준비위원회를 수사 선상에 올렸습니다.

준비위가 모금한 1억 7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900억 원의 용처에 위법성이 없었는지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탄핵이 발생하면 국민이 봉기를 일으킬 것"이라며 자신만만해 했지만, 속으로는 전전긍긍하며 불안해하고 있다고 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폭스뉴스는 백악관이 이날 언론인을 위한 연례 송년 크리스마스 파티를 취소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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