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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바·삼성물산 압수수색…'분식회계' 본격 수사

입력 2018-12-14 07:12 수정 2018-12-1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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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의적인 분식회계로 결론이 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섰습니다. 어제(13일)는 삼성바이오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그리고 외부 감사를 맡은 회계 법인 4곳에 대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삼성 물산도 포함됐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승계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가 확대될 가능성을 얘기해주고 있는 부분인데요. 지금까지는 삼성물산에 대한 감리에 대해서 금융당국의 입장이 다소 소극적이었습니다. 이번 수사가 어떻게 진척되느냐에 따라 삼성물산 감리 여부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12월 14일 금요일 아침&, 여성국 기자의 보도로 시작하겠습니다.

 

[기자]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곳은 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입니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 수십명을 보내 밤 늦게까지 압수수색을 이어갔습니다.

지난달 20일 증권선물위원회가 분식회계 혐의로 고발을 한지 20여 일 만입니다.

검찰은 동시에 삼성바이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물론 외부감사를 맡은 회계법인 4곳도 함께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적절한 시점에서 자료를 확보하지 못하면 진상 규명이 어려워질 수 있었다"며 조기에 압수수색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압수수색 대상에 삼성물산이 포함됐다는 사실입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지난 2015년 1 대 0.35의 비율로 합병하는데, 그 결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대 주주가 됩니다.

분식회계로 부풀려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가 모회사인 제일모직 가치에 그대로 반영됐고, 결국 통합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인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으로 이어지는 지배 구조를 완성했다는 의혹입니다.

이 때문에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분식회계' 의혹을 넘어서 합병 과정에서 불거진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의혹까지 들여다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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