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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어기라고 지시 안 해"…트럼프, 코언과 '선 긋기'

입력 2018-12-14 07:34 수정 2018-12-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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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성관계를 주장한 여성들에게 입막음용 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개인 변호사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으면서 트럼프 대통령 다급해졌습니다. 곧바로 선 긋기에 나섰는데요, 대통령 탄핵 주장이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심재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나는 결코 마이클 코언에게 법을 어기라고 지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과를 시작하기 전 개인변호사였던 코언과 거리를 두는 트윗부터 올렸습니다.

전날 코언이 2016년 트럼프 대선후보 시절 그를 대신해 여성 2명에게 입막음용 돈을 지급하고 의회에서 위증을 했다는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은데 대한 해명입니다.

전날 선고 결과가 나온 직후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코언과 확실한 선긋기로 일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스토미 대니얼스한테 준 13만달러에 대해 알고 있었나요?) 노, 노 (No, no)]

코언은 선고 직전 "나의 유약함과 맹목적 충성이 내가 어둠의 길을 택하도록 이끌었다"면서 "그의 더러운 행동을 덮어주는 것이 나의 의무라고 느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언은 포르노 배우 출신 스토미 대니얼스와 성인잡지 모델 출신 캐런 맥두걸에게 각각 13만 달러와 15만 달러를 전달하는 데 관여했습니다.

코언은 로버트 뮬러 특검에 협조하면서 양형기준인 징역 4∼5년보다 낮은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하원 내 다수당으로 등극하는 민주당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주장이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에서 탄핵되더라도, 공화당이 다수당인 상원에서는 탄핵안이 통과되지 않을 것을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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