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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는 '노란 조끼' 물결…튀니지는 '빨간 조끼' 운동

입력 2018-12-14 08:35 수정 2018-12-1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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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노란 조끼 운동의 파장은 유럽은 물론이고 아프리카와 중동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정부 정책의 피해가 서민층에 집중된다는 성난 민심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는 것입니다. 스페인에서는 최저 임금을 40년 만의 최대 폭인 22%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튀니지에서는 빨간 조끼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질렛 루즈'를 앞세워 너도나도 동참 의지를 밝힙니다.

프랑스어로 '빨간 조끼'라는 뜻의 이 운동은 튀니지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높은 실업률과 물가에 반발해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아랍의 봄 8주년을 앞두고 시위 진원지인 튀니지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중해로 연결된 인접국 이집트의 경계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이집트 정부가 일반 상점에서 노란 조끼 판매를 금지했다고 전했습니다.

노란조끼 시위의 메시지는 유럽 국가들에 경제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마크롱 정부가 내년 최저임금을 월 100유로 올리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스페인은 내년 최저임금을 22.3%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작년 인상률인 4%의 5배가 넘습니다.

스페인은 현재, 프랑스보다는 최저임금이 낮지만 그리스 등 다른 남유럽 국가들보다는 높은 편입니다.

최저임금 인상이 유럽국가 전반으로 퍼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블룸버그는 유럽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 가능성을 진단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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