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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징후 203곳, 문제지역은 어디?…'온수관 대책' 실효성은?

입력 2018-12-13 20:41 수정 2018-12-13 23:53

203곳 중 서울이 96곳…수도권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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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곳 중 서울이 96곳…수도권에 집중

[앵커]

이상징후가 발견된 온수관 203군데. 이 조사결과를 어제(12일) 저희들이 처음으로 보도한 이후에 오늘 한국지역난방 공사가 관리부실을 인정하고 긴급대책을 내놨죠. 우선 그 203군데 중에 서울지역이 절반 가까운 96곳이라는 것은 조금 전에 말씀을 드렸습니다. 다 인구밀집지역입니다. 그만큼 점검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것인데, 그러나 올겨울 내내 대책 없이 지내야 하는 곳들. 다시 말해서 사고가 안 나기를 바랄 수밖에 없는 그런 지역들이 꽤 많습니다.

경제산업부 송지혜 기자와 대책을 좀 따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난방공사가 이상징후가 발견된, 그러니까 주변과 온도차가 3도 이상 나는 곳. 심각한 곳은 10도 이상 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203군데가 주로 어디에 분포돼 있는지를 밝혔습니다. 어느 지역에 주로 집중이 돼 있습니까.
 

[기자]

전체 203곳 중에 서울 중앙지사가 관할하는 지역이 78곳으로 가장 많습니다.

여의도나 상암동, 반포지역 일부가 해당됩니다.

서울 강남지사 관할 18곳을 더하면 서울만 96곳입니다.

이어서 분당, 고양시, 강남지사와 용인 등의 순인데요.

이처럼 수도권에 집중된 것은 노후관이 주로 1990년대 초에 지어진 1기 신도시에 주로 배치돼있기 때문입니다.

대구도 12곳이 있습니다.

[앵커]

그중에서도 이제 온도차가 다른 지표와 10도 이상 차이가 나서 바로 조치가 필요한 곳 16군데가 어딘지도 나왔죠.

[기자]

실제로 위험이 있어서 이미 조치에 들어간 곳이 16곳인데요.

여기에는 고양시가 6곳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전체 16곳 중의 5곳의 땅을 팠는데 4곳은 누수는 없었고 고양시 1곳은 미세하게 물이 새서 실제 배관 밸브를 교체했습니다.

서울 잠원동 1곳은 이미 보수를 끝냈고 대치동 1곳은 구청의 인허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대책을 내놓았는데 그 주요 내용이 어떤 것입니까, 그러면?

[기자]

한마디로 사고의 위험이 있는 온수관을 가능한 빨리 전량을 보수하거나 교체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주변과 온도차가 3도 이상 나는 곳, 즉 누수가 의심되는 203곳은 내년 1월 12일까지 정밀진단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 문제가 많은 지점은 진단이 끝나는 즉시 보수나 교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백석역 사고 지점과 같은 용접부가 있는 443곳은 내년 3월까지 모두 일단 땅을 파서 살펴보기로 했는데요.

그 결과 문제가 발견될 경우에는 내년 안으로 보수하거나 교체를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그것이 이제 아무 일 없으면 다행인데 굴착해서 다 볼 때까지 몇 달이 지나고 바로 그것이 겨울구간이기 때문에 겨울에 온수 또 많이 쓰잖아요. 그래서 내년 3월까지 일단 이 지역 주민들은 온수관이 터지지 않기만 바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가요, 그러면?

[기자]

난방공사는 일단 이 열화상 카메라로 매일 특별진단을 해서 문제가 심각한 곳부터 먼저 조치를 하겠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백석역 온수관 사고가 난 곳도 지난달 초 외주업체가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서 점검했을 당시에는 이상이 없었다는 것이 바로 난방공사의 설명입니다.

'이후에 한 달 만에 파열이 일어난 원인은 본인들도 아직 알 수가 없다. 그래서 그 부분은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
라는 거고요.

따라서 열화상 카메라로 점검을 하는 것만으로 불안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려울 거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앵커]

이거 뭐 필요 이상으로 불안감을 느낄 필요는 물론 없는 데 한 번 사고를 겪고 나니까 아무래도 걱정이 되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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