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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대종빌딩 입주민 전원대피…경찰·소방 '비상 대기'

입력 2018-12-13 20:22 수정 2018-12-1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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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붕괴 위험' 진단을 받은 서울 삼성동의 15층짜리 오피스텔, 대종빌딩에서 입주민들이 모두 빠져나갔습니다. 현장기자에 따르면 아직 일부 입주민들이 짐을 빼느라고 남아있다는 얘기도 들리기는 하는데, 아무튼 바로 옆에 다른 건물들도 붙어 있기 때문에 이 오피스텔에 대한 후속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죠.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신아람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뒤에 보면 조용한 것 같습니다. 출입 통제가 완벽하게 되어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 지금 폐쇄된 것은 맞죠?
 

[기자]

네, 제 뒤로는 이렇게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노란 출입 통제선이 처져 있습니다.

어젯밤(12일)까지는 입주자들이 짐을 옮기면서 오갈 수 있었지만, 오늘 0시부터 출입문이 폐쇄됐습니다.

지금은 건물 1층에 차려진 지원본부를 중심으로 해서 일부 인원이 번갈아가면서 건물을 관리하고 있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경찰과 소방 인력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부 입주자들이 아직도 짐을 빼고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맞습니까?

[기자]

구청 측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사람이 없다고 밝혔지만, 저희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일부 사람들이 드나들면서 아직도 짐을 빼고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관리인들의 안내를 받아서 그렇게 한다는데 이 입주자들에 대해서 빨리 짐을 옮길 수 있도록 조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사람들이 다 나오고 나면 그 다음에 이제 건물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이 제일 관심사안이죠. 어떤 쪽으로 논의가 되고 있습니까? 왜냐하면 바로 옆에 있는 건물 입주자들도 좀 불안하실 것 같고 오가는 행인들도 역시 불안하실 것 같아서 어떤 쪽으로 얘기가 됩니까?

[기자]

일단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뒤에 건물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결정할 계획인데요.

아직 진단 절차는 시작되지가 않았습니다.

강남구청 측은 110여 명의 건물주 중에서 4명으로 구성된 대표들이 이 응급보강과 정밀안전진단을 하는 데 전체적으로 동의했다고 했습니다.

다만 비용 부담 등을 더 상의할 부분이 있다고 했습니다.

[앵커]

입주자들이 이제 금방 다른 사무실을 구하기는 쉽지가 않을 것 같습니다. 강남구청이 지원대책을 약속한 바 있는데 잘 되고 있습니까?

[기자]

강남구청 측과 입주자들을 취재한 결과 아직 실제로 공용사무실이 제공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저희가 입주자들 불만도 직접 취재를 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오피스텔 입주자 : 인테리어부터 주소 이전하는 데 나는 1000만원 이상이 들어가요. 이사비 10원도 없이 혜택도 없이 수도비, 전기료까지 다 정산해서 나머지만 갖고 나가라고.]

구청은 인근 건물들과 협의해서 곧 사무실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튼 입주자들은 좀 여러 가지로 난감한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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