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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보금자리 찾은 '두려움없는 소녀상'…뉴욕 명물로

입력 2018-12-13 08:34 수정 2018-12-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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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 월가의 황소상 앞에는 '두려움없는 소녀상'이 있습니다. 1m가 조금 넘는 키에 소녀의 당당한 기운이 전해지면서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최근 위치를 바꿔서 영원한 보금자리를 찾았다고 합니다.

뉴욕에서 심재우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지난해 3월 월가를 상징하는 황소상 앞에 세워진 '두려움없는 소녀상'입니다.

당초 1주일만 전시되고 사라질 운명이었지만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면서 전시기간이 대폭 연장됐습니다.

월가의 유력 기업 가운데 여성임원이 손에 꼽을 정도라는 점을 소녀가 대변하면서, 미래를 스스로 개척하는 모습을 연상시킨게 인기 비결이었습니다.

특히 딸을 둔 어머니들에게는 사진찍기 필수 장소가 됐습니다.

지난해 미국 3000대 기업 가운데 4분의1에 해당하는 기업의 이사회에 단 한명의 여성임원이 없다는 사실이 미투운동과 함께 문제점으로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황소상을 만든 작가의 강력한 반발로 소녀상은 오갈데없는 신세가 됐습니다.

결국 뉴욕시는 지난 10일 소녀상을 뉴욕 월가의 중심인 증권거래소 앞으로 옮겨 영구 전시키로 했습니다.

[캐롤린 멀로니/민주당 하원의원 (뉴욕) : 이 소녀상이 월가에 있는 기업들이 여성 임원을 늘리고, 더욱 다양한 아이디어에 문을 열게하는 촉진제 역할을 계속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처음 위치에서 불과 320m 옮겨졌지만 월가의 중심에 자리한 덕에 소녀의 기세는 더욱 강해 보입니다.

예전보다 더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려움없는 소녀상'이 세워진 뒤로 301개 기업이 여성임원을 배출했습니다. 작은 동상이 만들어낼 큰 성과의 시작이라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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