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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한국당 새 원내대표에 나경원…"분열 아닌 통합으로"

입력 2018-12-11 18:27 수정 2018-12-1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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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에 나경원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는 앞으로 1년간 대여 협상, 또 다른 야3당과의 공조도 관리해야 합니다. 또 짧게는 내년 2월 당대표 경선 관리, 길게는 내후년 총선 기반까지 닦아야 하는 상당히 막중한 임무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나 신임 원내대표,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요. 오늘(11일) 양 반장 발제에서는 긴박했던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함께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11일) 오후 3시부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을 위한 의원총회가 열렸죠. 정견발표, 투표, 개표 끝에 결국 승자는 나경원 의원이었습니다. 삼수 끝에 승리였습니다. 경쟁자 김학용 의원을 33표차로 꺾고 1년 임기 새 원내대표 됐습니다. 친박 대 비박, 잔류파 대 복당파! 전에 없는 계파 대결 구도로 치러진 탓에 접전이 될 거다, 10표 안팎의 접전이 될 거다! 전망 많았는데 의외로 낙승을 거뒀던 것입니다.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 러닝메이트 정용기 정책위의장과 감격스러운 표정 감추지 못했는데요. 당선 사례 한번 들어보시죠.

[나경원/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 : 앞으로 해야 될 일 막중한 책임에 대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제 분열이 아니라 통합을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자유한국당은 지긋지긋한 계파 이야기 없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경선 관련 소식, 들어가서 더 자세히 전해드리죠. 이렇게 새로 오는 사람 있으면, 가는 사람 있는 법. 오늘부터 '전 원내대표'가 된 김성태 의원. 정말 다사다난했죠. 뜻하지 않게 9일간 단식했는가 하면, "한놈만 팬다!"를 모토로 걸었다가, 본인이 괴한에게 폭행 당하는 불상사도 있었습니다. 김성태 의원, 오늘 이런 소회를 남겼더군요.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동안 (김성태가) 감당하기 어렵다고 하셨는데, 앞으로 누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되든 차라리 김성태가 낫다고 곧 그리워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당부의 말도 남겼습니다.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사건 언급하면서, 이런 요구를 한 건데요. 앞서 보신 것처럼 웃던 모습과는 달리 갑자기 울컥하기도 하더군요. 이렇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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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문재인 대통령

"할 만큼 했습니다 이제 그만하십시오 더 이상…"
"대통령님 생각 바꿔주십시오. 적폐청산 이제 그만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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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식입니다. 사기꾼의 어설픈 성대모사, 어설픈 문자 피싱에 4억 5000만 원 사기 당했던, 그래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윤장현 미스터리. 그 의문의 매듭이 조금씩 풀리고 있습니다. 당초 해명하기를, "바보 노무현을 내가 지켜주고 싶었다"라며 황당 사기극을 신파로 만들고자 했던 윤장현 전 광주시장. 검찰 수사를 통해 흘러나오는 얘기들 종합해보면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윤 전 시장과 사기꾼 김모 씨, 무려 문자 주고받은 횟수만 268번! 특히 지방선거 공천 앞두고, 기댈 곳 없던 윤 전 시장에게 끊임없이 권양숙 여사 흉내내며 희망 고문했던 흔적이 확인됐던 것이지요. 이렇게요.

[김모 씨/권양숙 여사 사칭 (음성대역) : 민주당 대표한테 전화했으니 걱정 마십시오. 광주시장 경선 후보인 이용섭 씨와 통화해서 만류했습니다. 알아들었을 겁니다. 이번 제 생일 때 문 대통령을 뵀습니다.]

이런 문자 받는다면, 당연히 "아 역시 기름칠을 했던 효과가 있는구나" 생각하지 않았겠습니까. 하지만 오늘도 재소환된 윤 전 시장, 여전히 혐의 부인했습니다. 이렇게요.

[윤장현/전 광주시장 : (우선 그 검찰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 혐의 인정하시는지 그 부분부터 한 말씀해주십시오.) 아닙니다. 오늘 못다 한 이야기 사실대로 다 이야기하겠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수사 속보입니다. 검찰이 오후 2시, 수사 결과 발표했습니다. 이 지시가 성남시장 재직 때인 2012년 4월, 친형 이재선 씨 강제 입원 요구하면서 직권을 남용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했음을 입증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검찰이 밝혔습니다. 다만 배우 김부선 씨와 관련된 혐의는 불기소 처분 내렸습니다. 그리고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 의혹을 낳았던 부인 김혜경 씨 건과 관련해서는 "혐의 없음" 판단을 내리고 역시 불기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트위터의 실제 주인을 김혜경씨로 볼만한 직접 증거가 충분치 않다는 것입니다. 관련한 소식도 들어가서 더 자세히 전해드리죠.

마지막 소식입니다. 또 낙하산 논란입니다. 보험연수원이라는 기관이 있습니다. 보험회사 임직원 전문교육기관이죠. 그런데 여기 17대 원장에 정희수 전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13일 목요일 취임합니다. 이거 보고 놀랐습니다. 정희수 전 의원은 경북 영천 출신으로, 새누리당에서 3선 의원 지냈던 친박계 중진이었기 때문이죠. 지금도 본인 SNS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 이렇게 대문에 박아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야당 몫인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정희수 전 의원, 지난 대선 직전 자유한국당에서 민주당으로 갈아탔습니다. 그러고는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 통합정부자문위원단 부단장 맡았던 것이죠. 그리고 이번에 보험연수원장이 된 것입니다. 그래도 경제학 박사였고, 지난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장 지낸 것 감안하면, 보험 업무에 영 무관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뒷맛이 개운치 않은 것은 어쩔 수 없어 보입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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