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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 서비스 반대" 택시기사, 국회 앞 분신…결국 숨져

입력 2018-12-10 20:40 수정 2018-12-1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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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대 택시기사가 오늘(10일) 오후 2시쯤에 국회 앞 도로에서 분신을 시도해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택시기사 최모 씨는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에 반대해서 자신의 차 안에서 분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택시 업계가 반발하는 가운데, 카카오 측은 지난 금요일부터 이미 시범적으로 카풀 서비스에 들어가있는 상태입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 운전석 앞쪽 유리가 깨졌습니다.

차 안에서 불을 지르고 분신을 한 택시기사를 구하기 위해 경찰이 급하게 소화기로 유리창부터 깬 것입니다.

오늘 오후 2시쯤 국회 앞 도로에서 택시기사 57살 최모 씨가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앞서 최씨가 주변에 분신을 예고하면서 경찰은 국회 앞 검문을 강화했습니다.

분신 직전 경찰이 최씨의 택시를 발견했고, 운전석 옆자리에 실린 기름통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최씨는 경찰의 검문 시도를 거부한 뒤 차를 몰았고, 국회경비대 앞 도로에 택시를 세워 분신했습니다.

최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과 택시회사 노조 등에 따르면, 최씨는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에 반대해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카오 측은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며, "고인의 명복을 비는 마음뿐"이라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카풀 서비스에 대해서는 정식 운영 시점을 논할 시기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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