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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 권하는 뉴욕 전시장…촬영 명소로 소문나 북적

입력 2018-12-10 08:14 수정 2018-12-1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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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사진 찍으려다가 촬영 금지 안내문 보고 들고 있던 휴대전화, 다시 집어넣으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요즘 뉴욕에서는 사진촬영을 허용하는 것을 넘어서, 권하는 곳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점잖던 박물관이 바뀌자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고 하는데, 뉴욕에서 심재우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곳곳에 캔디로 만들어진 미술품이 전시된 뉴욕 맨해튼의 캔디토피아입니다.

시간당 220명 예약만 받고 있는데 늘 매진사례입니다.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은 이곳은 추억이 되는 사진찍기 명소로 꼽혔습니다.

단순 사진기가 아니라 갖가지 효과가 보태지는 증강현실 프로그램까지 깔렸습니다.

가상현실을 이용해 소셜미디어에 자동으로 올려지는 사진 체험이 특히 인기입니다.

화려한 색상으로 장식된 컬러팩토리도 인기몰이 중입니다.

[지아지아 페이/뉴욕 유대인 박물관 디지털 디렉터 : '난 이걸 봤어' 라는 메시지가 오늘날에는 난 그곳에 갔고, 그것을 봤고, 셀카를 찍었어'가 되고 있어요.]

몰입도 중요하지만 관람객과 소통하는 방식도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설치미술가 쿠사마 야오이의 대표작 '기억상실의 방'이 좋은 예입니다.

흰색으로 차려진 이 방에서 관람객은 원하는 곳에 색색의 스티커를 붙일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을 소셜미디어에서 본 사람들이 나중에 방문해보면 또 다른 모습으로 변해있습니다.

지나친 소통은 타인의 몰입을 방해한다는 연구결과도 많습니다.

일부 전시장은 여전히 스마트폰을 잠시 가방 안에 넣어둘 것을 권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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