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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덜덜'…"승무원 대신 군인 승객이 대피 도와"

입력 2018-12-08 20:22 수정 2018-12-09 18:06

열차 빠져나왔더니…승무원 안내·도움 없어
대피장소까지 스스로 찾은 승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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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빠져나왔더니…승무원 안내·도움 없어
대피장소까지 스스로 찾은 승객들

[앵커]
 
사고 열차의 승객들은 갑작스런 진동과 소음, 충격에 공포를 느껴야 했습니다. 열차에서 벗어난 뒤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장시간을 강추위 속에 떨었던 승객들은 코레일의 무성의한 대처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조승현 기자의 보도 보시고, 열차에 타고 있었던 승객 한 분과 전화 연결해 당시 상황을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강릉역을 출발한 지 불과 5분여 만에 열차는 철로를 벗어났습니다.

급정거하는 듯한 느낌과 소음에 이어 무언가에 부딪히는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홍귀민/사고 KTX 승객 : 근데 이게 우당탕하더니 몸이 튕겨 나가듯이 왔다 갔다 하더라고요.]

선로를 벗어나 꺾이고 기울어진 채 열차는 멈춰섰습니다.

그나마 크게 다치지 않은 것에 안도의 한숨을 쉰 승객들은 서둘러 열차 밖으로 빠져나왔습니다.

하지만 승무원의 안내나 도움은 없었습니다.

같은 열차에 타고 있던 군인들의 도움이 그래서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탈출한 승객들은 선로 위에서 30분 가량을 영하의 추위와 싸웠습니다.

참다못해 근처 비닐하우스를 대피장소로 만든 것도 승객들 스스로의 힘이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제공된 버스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온 승객들은 코레일 측의 대처에 또 한 번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사고 KTX 승객 : 네가 사고 난 지역에 네가 알아서 전화를 하라는 식이잖아요. 이건 정말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코레일은 사고 직후 현장에 인력을 보내 대응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몇 명이, 언제, 어디에 투입됐는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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