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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브 잠그기까지 100분…'온수관 파열' 늑장출동 논란

입력 2018-12-06 20:54 수정 2018-12-06 22:52

난방공사 압수수색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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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공사 압수수색 검토

[앵커]

경기도 고양시의 백석역 인근에서 온수관이 파열된 사고와 관련해서 경찰이 압수수색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의 관리와 대처가 부실했는지 수사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미 감사원이 지적을 했는데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사고 당일에 늑장 출동 했다는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백석역 '온수관 파열' 사고는 예견된 인재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석달 전, 한국지역난방공사 측에 온수관 관리 기준을 개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난 3월 온수관 사고가 발생한 분당 지역을 조사해보니 관리 기준과 절차가 부실했기 때문입니다.

관리가 필요하지만 대상에서 제외된 곳만 28곳이었습니다.

감사원은 다른 지역에도 유사한 문제점이 있을 것으로 보고 개선을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난방공사 측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실한 대응 시스템은 피해를 더욱 키웠습니다.

난방공사 직원들은 온수관이 터지고 40분이 지난 뒤에야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도로 위로 쏟아져 나오는 온수를 차단하기 위해 밸브를 잠근 것은 그로부터 다시 1시간 가량이 지난 다음 입니다.

경찰은 전반적인 관리 부실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직원들 소환에 이어 압수수색도 검토 중입니다.

또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국과수와 함께 정밀 감식에도 착수해 사고 원인을 파헤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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