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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당대표 떨어지고 방구석에…" 최재성 '셀프 디스'

입력 2018-11-25 21:31 수정 2018-11-25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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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시간입니다. 안지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안 기자, 첫 번째 키워드부터 열어볼까요?
 
[기자]

첫 키워드는 < 셀프 디스 > 입니다.

[앵커]

셀프 디스라고 하면 자기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그런 이야기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그러니까 디스가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거 라면 셀프 디스는 말 그대로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것입니다. 

정치권에서도 이 셀프 디스를 하고는 하는데 최근에는 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셀프 디스를 시도했는데요. 

이는 영상으로 한번 살펴보시죠.

+++

화면출처 : 민주당 츄튜브 채널 '씀'

당대표 떨어지고
방구석에 쳐박힌 내 기분을
니들이 알아?
**채널 가짜뉴스 조작정보 기다려라

+++

[앵커]

이 키워드 화면에 나온 이 복면의 주인공이 최재성 의원이었던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앵커]

많이 본 모습입니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익숙할 것 같은데요.

[기자]

그래서 영상을 한번 다시 한 번 보시면 최근 래퍼 마미손의 보시는 것처럼 소년점프를 패러디해서 여당 점프로 바꿔서 부른 것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소년 점프와 여당 점프 제목까지 이렇게 패러디한 것인데요.

최재성 의원은 지난해 재보궐 선거 출마선언 당시에 민주당 의원들이 기자회견장에 대거 함께 나오면서 주목받은 바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국회 입성 후에 치러진 당대표 선거에서는 예선에서 탈락했고 그 뒤로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상황을 한마디로 당대표에서 떨어지고 방구석에 쳐박힌 기분 아니냐. 이렇게 셀프 디스한 것입니다. 

영상은 지난 20일날 올렸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조회수가 벌써 1만 6000건을 넘겼습니다.

[앵커]

상당히 많이들 보셨군요. 저 핑크색 복면을 어디서 구했는지도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당대표 떨어진 거 두고 이렇게 셀프 디스할 정도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또 많은 정치인들이 오히려 자신의 치부. 좀 부족한 부분을 숨기려고 하는데 오히려 이렇게 셀프 디스를 하는 이유, 뭐라고 봐야지 되겠습니까?

[기자]

물론 여러 이유가 있지만 하나의 홍보 수단 중의 하나로 사용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 이렇게 셀프 디스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당시에는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이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히면서 셀프 디스 랩을 선보인 바 있었는데요.

이때는 자신의 낮은 인지도를 직접 언급한 바도 있었습니다.

이 랩도 한번 들어보시죠.

+++

화면출처 : 천정배 유튜브

ok let me ask you something
실례지만 그대 성함이 뭔지
uh 내 이름은 천정배!
아직도 모르다니 너무 섭섭해
yeh 모를 수 밖에
듣기로는 국회의원 (이라던데)
정확히 뭘하고있고
뭘하려하죠 (궁금하지도 않어)
나 대통령 후보야
대선 출마도 선언했다 이거야
다들 소식 안 접해봤어?
(집 나간 며느리도 모른다면서)

+++

[앵커]

보통 셀프 디스는 저렇게 랩을 통해서 하는 모양이군요. 그런데 효과가 궁금합니다. 셀프 디스를 한 효과가 어느 정도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기자]

저희가 살펴보니까 그건 경우에 따라서 좀 달랐습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지난해 2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포스터를 올린 바 있었습니다.

'"인생은 타이밍이다!" 손학규가 결단하는 날에는 무언가가 터지는 웃픈 현실!' 이렇게 하면서 울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포스터로 올린 바 있었습니다.

[앵커]

과거에 저희 비하인드 뉴스에서도 종종 소개를 했었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그런데 이 포스터가 올라오자마자 측은한 이미지를 잘 세웠다, 이런 평가가 나오면서 셀프 디스 자체는 굉장히 효과적이었다, 이런 반응이 많이 나왔습니다.

이런가 하면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새누리당에서는 김무성 의원이 셀프 디스 영상을 올린 바 있었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무성이 옥새들고 나르샤' 이렇게 하면서 당시 옥새파동 논란을 정면으로 언급했는데 이 영상에 대해서는 반성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그래도 이런 셀프 디스. 워낙 정치권에서는 자랑일색인 상황에서 분명히 눈에 띄게 하는 효과는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로 한번 가볼까요?

[기자]

다음 키워드는 < 흉상 논란 > 입니다.

[앵커]

누구의 흉상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겁니까?

[기자]

JP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흉상이 논란이 됐는데요.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어제(24일) 오후에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제막식이다, 흉상 제막식이다라고 했는데 보시는 것처럼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흉상 제막식의 사진을 이렇게 올린 것입니다.

[앵커]

공주고, 충남 공주고라고요? 김종필 전 총리의 모교이기도 한 모양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그런데 이 김종필 총리의 흉상, 제막식이 열리기까지는 우여곡절이 참 많았습니다.

90% 넘는 재학생들이 흉상 건립을 반대했기 때문인데. 

[앵커]

현재 학교 학생들이 흉상 건립을 반대한 것입니까?

[기자]

거의 대다수의 학생들은 반대를 한 것입니다.

총동문회가 추진을 했던 것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학생들은 JP 흉상 설치를 반대한다 또 JP를 보고 배우도록 해도 될까, 이런 식으로 반대를 피력한 바 있었는데요.

그러니까 김 전 총리가 5.16 쿠데타와 한일 협정의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분이고 그렇기 때문에 공주고 학생들의 자부심을 지켜달라며 이렇게 건립 반대의사를 밝혔던 것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앞서 정진석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제막식은 했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흉상 어떻게 됐습니까? 세워졌습니까?

[기자]

그러니까 흉상 제막식은 했지만 건립은 무산이 된 것입니다.

당초 총동문회의 계획대로라면 교정 동문동산에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야외에 두지는 않고 흉상을 제작했던 곳으로 다시 보관한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꼭 이번뿐만이 아니라 정치인의 흉상이나 동상 항상 어떤 이런 정치적인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경우에도 그랬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산 자의 동상이다, 이렇게 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이후에 반 전 총장이 대선에 출마 후보를 하면서, 출마 행보를 보이면서 동상을 둘러싼 선거법 위반 논란까지 일었던 바 있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잘 들었습니다. 비하인드 뉴스 안지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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