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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서울시장의 '부산행'…대선 행보 속도?

입력 2018-11-22 21:38 수정 2018-11-2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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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 정치부 박성태 기자와 함께 진행하겠습니다. 오늘(22일) 팩트체크는 좀 더 체크할 일이 있어서 오늘 좀 미뤄놨습니다. 그래서 내일, 아 내일은 금요일이군요. 다음 주에 잘 준비해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 첫 번째 키워드를 좀 볼까요.
 

[기자]

첫 키워드는 < 서울시장 '부산행' > 으로 했습니다.

[앵커]

서울시장이 부산을 가지 말라는 법은 없죠.

[기자]

그렇습니다. 내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부산과 경남을 방문합니다.

부산에 가서 오거돈 부산시장도 만나고 또 김경수 경남지사도 만나서 도시 재생이나 관광에 관해서 얘기한다고 합니다.

일정 중에는 부산의 시장을 방문하는 일정도 포함이 되어 있고요.

그리고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고향인 경남 창녕에서 24일 토크 콘서트가 예정이 되어 있습니다.

고향에 가서 토크 콘서트를 여는 것은 처음이고요.

[앵커]

그러나 할 수는 있는 일일테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역에 가서 공식으로 2박 3일 일정으로 머무르는 것도 이번 임기에 처음입니다.

앞서 말했던 시장 방문도 흔히 보면, 공식적으로 방문하는 것도 당대표나 대선 후보급에서 해 왔는데.

[앵커]

그렇죠.

[기자]

광역자치단체장이 타 지역의 시장을 공식적으로 방문하는 것도 이례적입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말 그대로 광폭행보, 대선행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요.

[앵커]

부산의 오거돈 시장은 입장이 곤란할까요?

[기자]

오거돈 시장의 입장은 제가 확인을 못했는데요.

다만 여당 내에서도 너무 이른 행보 아니냐라는 비판적 시각도 나왔습니다.

[앵커]

박원순 시장 쪽에서는 뭐라고 얘기하는지요?

[기자]

일단 부산 방문은 한 달 전부터 오거돈 부산시장이 요청해서 예정된 일정이었고 그 일정을 수행하는 것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야당이 박원순 시장을 겨냥해서 집중적으로 공격을 하고 있는데요.

[앵커]

이번에 국정조사도 세게 한다고 하니까요.

[기자]

그렇습니다.물론 국정조사 자체는 부담이 되지만 박 시장이 적극적으로 반박을 하면서 오히려 덩치를 키우고 있다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앞서 얘기했듯이 고향에서의 토크 콘서트가 눈에 띄었는데요.

현재 이낙연 총리나 임종석 비서실장 등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사람들이 다 호남 출신입니다.

그런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경남 창녕이 고향임을 알려서 나는 영남 출신이다라는 점을 부각시키려 한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앵커]

본인은 그런 생각이 전혀 없는데 그냥 기자들이 그렇게 해석하는 것일 수도 있겠고. 그렇죠. 본인이 얘기는 안 하고 있지만 은근히 내색이 돼서 이런 기사가 나오면 즐길 수도 있겠고 그렇겠으나.

[기자]

제가 본인한테 확인은 못 했으나 측근에게 확인한 바에 따라서 이런 정치권의 분석과 전망이 있다라고 얘기를 하자 크게 싫어하지는 않는 눈치였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그것은 물론 박성태 기자의 판단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BTS'를 위해서? > 로 잡았습니다.

[앵커]

가끔 등장하네요, 방탄소년단은.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BTS를 언급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이분은 자주 등장합니다. 좌우지간.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방탄소년단이 1위를 할 수 있도록 1표라도 밀어주시고 뒤로 물러서시는 것은 어떠신지…깊게 고려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기자]

지금 문재인 대통령과 방탄소년단이 뭘 경쟁하고 있다 이런 얘기인데요.

바로 매년 말에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에서 하는 올해의 인물 투표입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금 경제도 안 좋은데 투표에 연연하지 말고 BTS를 1위 만들어줘라, 이렇게 얘기했는데 타임지의 올해 임무는 본인이 신청을 하거나 자천을 하거나 타천을 하는 것도 아니고 타임지에서 그냥 후보 정하고 타임지에서 알아서 투표도 받는 것입니다.

[앵커]

그렇겠죠, 당연히. 그래서 실제로 지금 BTS가 투표로 1위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BTS가. 투표를 잠깐 보겠습니다.

타임지 홈페이지인데요.

BTS가 득표율에서 10%로 1위고요.

문재인 대통령이 2위입니다.

그리고 저 밑으로도 쭉 여럿 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후보에는 올라 있습니다.

하지만 며칠 전까지만 해도 지금의 득표율이 좀 많이 달랐거든요.

아무래도 온라인에서 네티즌이 그냥 투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순위는 많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습니다.

투표는, 그런데 이 투표 자체도 참고사항일 뿐이고 결국 최종 선정은 타임지 편집국에서 마음대로 선정을 합니다.

[앵커]

아 그래요?

[기자]

네.

[앵커]

투표는 뭐하러 합니까?

[기자]

참고사항으로 아무래도 대중들의 의견을 좀 떠보는 것으로 보입니다.

투표가 어떤 일정 기준에 따라서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후보에는 올라 있는데 지난 2016년에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 한 번 타임지의 올해의 인물로 됐습니다.

올해는 얼마 전 백악관 출입기자들에게 나 말고 다른 사람은 생각할 수 없다고 말해서 역시 욕심을 드러냈는데 일단 투표에서는 순위가 좀 밀렸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BTS까지 언급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을 했는데 우선 일부 팬들은 숟가락을 얹고 있다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죠.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댄서'와 '오호호'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이것은 무슨 말입니까?

[기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일단 댄서를 찾아봤습니다.

뜻을 보면 두 번째 뜻에 첫 번째 뜻은 전문적인 무용수를 일컬었고요.

두 번째에서는 손님을 상대로 사교춤을 추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여자라고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되어 있나요?

[기자]

네. 오호호도 찾아봤는데요.

오호호를 찾아보면 부사고요.

간드러지게 웃는 여자의 웃음소리 또는 모양이고 예문도 나왔는데 아이, 고소해라, 오호호로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 내용도 좀 크게 썩 좋아보이지는 않는군요. 예문도.

[기자]

그렇습니다. 남자도 고소해 할 수 있고 남자도 오 모양으로 입을 모아서 오호호라고 웃을 수가 있는데.

[앵커]

여성분들 중에도 으하하 웃는 분도 많이 봤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하하하도 많고요.

그런데 굳이 여자로 콕 집어서 해석이 돼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국어사전에 나오는 이런 뜻풀이와 예문들이 성차별이 많다고 지적을 했습니다.

그래서 수정을 해야 된다고 했는데요.

대표적으로 작업이라는 단어도 남자가 여자를 꾀는 일로 사전에 돼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성별과 연관된 몇 개의 단어들의 뜻풀이와 그 예문들이 어떤 성적 차별 또 고정관념을 조장하는 풀이가 많다라면서 이 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사실 뭔가 궁금하면 사전을 많이 찾아보는데 국어사전에 그렇게 되어 있다면 이제 고정관념이 그만큼 더 고정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되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양성평등진흥원의 노력으로 일부는 포털 뜻에서 삭제가 됐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기자]

하지만 사전을 가장 근간으로 하기 때문에 표준국어대사전 편찬 관계자들이 이 부분을 좀 신경써 달라는 주문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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