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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도둑맞았다" 베트남 분노…박항서 감독 "판정 불만"

입력 2018-11-21 21:27 수정 2018-11-2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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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열풍은 2002년의 우리나라를 떠올릴만큼 그 열기가 대단한데요. 그런데 이번에는 오심 때문에 베트남 팬들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어제(20일) 무승부로 끝난 '미얀마전'에서 골을 도둑 맞았다는 것입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 미얀마 0:0 베트남 / 동남아 축구대회 (스즈키컵) >

경기 종료 10분 여를 남기고 터진 베트남의 골.

그런데 부심은 깃발을 들었습니다.

베트남의 첫 번째 슛을 미얀마 골키퍼가 쳐냈고 튀어나온 공을 다시 차넣었는데 이 장면이 오프사이드라는 것입니다.

느린 그림을 보면 첫 번째 슛이 나올 때 베트남 선수들이 상대 수비보다 뒤에 있어서 오프사이드로 보기 어렵습니다.

나흘 전 우리나라가 호주에 골을 내줬을 때도 오프사이드 논란이 있었지만 처음 슛했을 때 호주 선수가 우리 수비진보다 앞서 있지 않아 골로 인정된 바 있습니다.

베트남은 결국 미얀마와 0대0으로 비겼습니다.

경기가 끝나고서는 '골을 도둑맞았다"는 분노가 이어졌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판정에 불만은 있다"고 말했고 베트남 언론은 "심판이 승리를 훔쳐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심판을 12번째 미얀마 선수로 빗댄 패러디 사진도 등장했습니다.

올 한해 비약적인 성취를 이어온 베트남은 지역 라이벌들과 겨루는 동남아시아 축구대회에서 10년 만의 우승을 꿈꾸고 있습니다.

경기가 열릴 때마다 매진에, 길거리 응원까지 펼쳐지는데, 베트남은 사흘 뒤 캄보디아와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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