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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선위, '삼바' 검찰 고발…승계 연관성 수사로 확대되나

입력 2018-11-20 21:02 수정 2018-11-20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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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검찰에 정식으로 고발했습니다. 지난주 회계장부를 고의로 분식했다는 판정을 내린 뒤 나온 후속 조치입니다. 검찰 수사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즉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 과정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로까지 확대될 지가 주목됩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증권선물위원회는 오늘(20일) 고의 분식회계 혐의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2015년 말 회계처리 기준을 바꿔 자회사 가치를 부풀렸다고 판정한 뒤 나온 후속조치입니다.

금융당국의 고발에 검찰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이번 고발건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에 배당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증선위는 지난 7월 고의로 공시를 빠뜨렸다며 회사 측을 한차례 고발했는데, 특수2부가 이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증선위에서는 다루지 않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 문제와 연관성으로 검찰 수사가 확대될 지도 관심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내부문건에는 두 회사의 합병 이후 뒷수습 차원에서 회계처리 변경 문제가 논의됐고, 그룹 미래전략실과 상의한 정황도 나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입장문을 통해 각종 의혹을 반박하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삼성측은 회계처리 방식을 바꾼 것은 국제기준을 따른 것이고, 미래전략실과 논의한 것은 "중요한 이슈를 공유한 것일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증선위는 "일방적 주장을 되풀이하지 말고 투자자 보호에 성실히 임해달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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