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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불에 탄 차량서 많은 양의 혈흔…용의자 잡고 보니

입력 2018-11-19 20:44 수정 2018-11-1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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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서귀포에서 채무관계가 있던 공사장 동료를 살해하고 시신까지 유기한 40대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차량이 야산에서 발견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최충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9일) 오전, 제주 서귀포 인근 야산에서 버려진 채 발견된 차량입니다.

앞 뒤 번호판은 온데 간데 없고 불에 탄 흔적과 함께 차량 내부에서 많은 양의 혈흔이 나왔습니다.

이 차량은 전 모씨가 지인에게 빌린 후 공사장에 함께 일하던 김 모씨와 타고 나간 차량이었습니다.

전 씨는 최근 실종된 상태였는데, 경찰은 김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뒤를 쫓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 해당 차량을 빌려 나간 용의자가 피해자를 만났다는 주변인 진술을 확보해서…]

김씨는 오늘 오후 제주시 한림읍의 한 도로에서 지인과 함께 있다가 붙잡혔습니다.

처음에는 모르쇠로 일관하다 경찰의 거듭된 추궁에 범행을 모두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김씨의 진술을 토대로 오늘 오후 6시20분 쯤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야산에서 숨진 전 씨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전씨와 채무 관계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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