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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관 탄핵' 촉구한 날…검찰 포토라인 선 전직 대법관

입력 2018-11-19 20:36 수정 2018-11-19 23:13

박병대 전 대법관, 10시간 넘게 조사…혐의 대체로 부인
행정처장 때 '강제징용 소송' 지연에 가담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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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대 전 대법관, 10시간 넘게 조사…혐의 대체로 부인
행정처장 때 '강제징용 소송' 지연에 가담 정황

[앵커]

보신 것처럼 동료 법관을 탄핵하라는 판사들의 뜻이 모아진 날, '사법 농단'에 연루된 전직 대법관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검찰 조사를 받으러 나온 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은 "사심 없이 일했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강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직 대법관 중에서 처음으로 공개 소환된 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은 기자들 앞에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병대/전 대법관 : 법관으로 평생 봉직하는 동안 제 나름으로는 최선을 다했고 법원행정처장으로 있는 동안에도 그야말로 사심 없이 일했습니다.]

그러나 혐의와 관련된 질문에는 자세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박병대/전 대법관 : (재판 거래 등 사법농단 지시는 본인 판단에 따른 겁니까 아니면) 저는 사심 없이 일했다는 말씀만 거듭 드리는 것으로 답변을 갈음하겠습니다.]

10시간 넘게 조사를 받는 중인 박 전 대법관은 현재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박 전 대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습니다.

범죄 혐의가 짙다고 보는 것입니다.

법원행정처장으로 일할 때 '강제 징용' 피해자들의 소송을 지연시키는데 관여한 의혹이 대표적입니다.

지난 2014년 10월, 박 전 대법관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공관 회동에 참석했습니다.

검찰은 이 자리에서 강제 징용 소송 지연에 대한 '중간 점검'이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밖에 행정처에 비판적이던 법원 소모임의 와해를 시도하고 헌법재판소 기밀 유출 등에도 관여됐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연루된 혐의가 많아 검찰은 앞으로도 몇 차례 더 소환을 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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