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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권 외국인도 혀 내두른 '불수능'…학교수업 무용론도

입력 2018-11-19 20:53 수정 2018-11-20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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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주에 끝났지만 시험문제를 둘러싼 논란은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더 커지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문제는 왜 풀어야 하나는 말부터 이럴바에야 학교 수업은 들어서 뭐하겠느냐 하는 성토까지 나오고 있죠. 학부모와 수험생의 고민도 동시에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강신후 기자의 보도를 보시고, 대체 어떤 문제들인지 저희 기자 한 사람과 함께 들여다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외국인들에게 이번 수능 영어문제를 풀어보라고 하자 쩔쩔맵니다.

[너무 어려워요.]

[수능 영어 풀어본 외국인 : 정말 스트레스를 받아요. 시간적인 면에서요.]

수능 사상 어려웠다는 국어에 이어 절대평가인 영어 문제도 너무 어렵다는 글이 청와대 청원 게시판을 메우고 있습니다.

서울대 등 대학 재학생 15명이 이번 수능문제를 풀어봤는데 다시 합격할 수 있는 점수를 받은 사람은 단 2명뿐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예상을 한참 어긋난 시험결과에 당사자인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입시설명회를 찾아다니기 바쁩니다.

그동안 현정부가 제시해온 고교 교육 정상화라는 교육철학과 맞느냐는 문제제기도 나왔습니다.

[이정희/인천 송도동 : 아무래도 사교육에 기대게 돼요. 시험이 어려워지면 더더욱 마음이 불안해지거든요.]

이미 잇따른 학교 시험문제 유출로 내신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여기에 수능마저 공교육현장과는 거리가 먼 문제들로 채워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이번 불수능 파문은 단순히 난이도 논란을 넘어 대입제도 전반을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웁스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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