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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의 근원 미세먼지…"출산율 낮춘다" 미국서 연구

입력 2018-11-18 20:50 수정 2018-11-19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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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9일)부터 다시 맞닥뜨려야 하는 미세먼지가 기억력과 지능 저하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올해 잇따라 발표됐는데요. 이번에는 미세먼지가 출산율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왔습니다. 미세먼지를 뿜어내던 화력발전소가 문을 닫으니, 출산율이 올라갔다는 것입니다.

심재우 뉴욕 특파원입니다.

[기자]

캘리포니아주립대 버클리 캠퍼스 연구팀이 2001년부터 10년간 주 화력발전소 인근에 거주하는 가임 여성 5만 2000명을 전수 조사했습니다.

먼저 발전소에서 반경 5㎞ 이내, 5~10㎞, 10㎞ 이상 거리에 사는 여성으로 세분화했습니다.

조사 기간 10년 사이 화력발전소 8곳이 폐쇄돼 가동 전후 출산율 차이를 비교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그 결과 5㎞ 이내에서는 폐쇄 이후 1000명당 연간 4명의 아이가 더 태어났고 5~10km 사이에서는 3명이 더 태어났습니다.

화력발전소가 멈춰서면서 미세먼지 영향권에 가까이 있던 산모일수록 출산율이 더 높아진 결과입니다.

연구진은 화력발전소에서 내뿜는 질소산화물과 중금속이 출산율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지목했습니다.

앞서 하버드대 연구팀은 교통 혼잡지역 거주 여성의 인공수정 성공률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가임 여성들만 미세먼지의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대만 연구진은 미세먼지가 정자의 크기와 운동성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출산율 저하를 고민하는 우리 보건당국 또한 미세먼지 영향을 포함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지적입니다.

(화면출처 : 미국 CBS)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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