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비하인드 뉴스] "28일에 북·미 고위급 회담"…박스트라다무스?

입력 2018-11-18 21:21 수정 2018-11-18 22:4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비하인드 뉴스 안지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첫 키워드는 < 박스트라다무스? > 입니다.

[앵커]

박스트라다무스?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와 합성한 겁니까?

[기자]

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합성한 건데요.

박 의원이 오늘 아침 페이스북에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이 페이스북에 북·미 고위급 회담 날짜를 예상해서 언급한 것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북·미 고위급회담은 빠르면 이번 주 중, 늦어도 11월 28일경 열릴 수 있다." 이렇게 예상한 것입니다.

[앵커]

아주 정확하게 날짜를 박아서 이야기한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이번 회담이 북·미 정상회담의 분수령이 될 것." 이렇게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통전부장이 만나는 북·미 고위급 정상회담. 뉴욕에서 열릴 수 있다고 저희가 앞서 보도해 드리기로 했었는데요. 11월 28일로 아주 정확하게 박았습니다. 무슨 근거가 있습니까?

[기자]

박 의원에게 이 글을 올린 후에 직접 물어보기 위해서 확인하고 싶었지만 박 의원은 이 글을 올린 후 금강산 관광 20주년 행사 참석차 지금은 금강산에 갔기 때문에 직접 확인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박 의원은 평소에 미국 CIA 코리아 임무센터장인 앤드루 김과의 친분을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앤드루 김이 최근 방한한 만큼 두사람이 만났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입니다.

일단 두 사람이 어느 정도 친분인지는 박 의원이 직접 언급한 바 있었는데요.

이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지난 5월 11일) : 저는 앤디라고 부르는데요. 저하고 잘 나는 사이입니다. 앤디 김은 CIA 우리 한국 책임자도 했고 아시아 책임자도 했으며…지금 현재 CIA 한국센터장으로서 막중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저 인터뷰 기억이 납니다. 그러니까 앤드루 김으로부터 이 이야기를 직접 들은 것 같다 이렇게 추정해 볼 수 있다는 것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앤드루 김은 폼페이오 방북 때마다 동행하면서 폼페이오 장관의 복심으로 불리는 인물이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14일에 방한해서 어제 출국한 것으로 확인이 됐고요.

이 기간에 국회의원들을 만나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저희도 그 내용 앞서 보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1월 28일, 너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한 것인데. 어떻습니까? 박 의원이 이제 남·북·미 문제와 관련해서 어떤 예측, 예언을 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박 의원이 예언했던 것을 확인해 봤더니 물론 모두 맞아떨어진 것은 아니었지만 폼페이오 장관 방북 시기는 비교적 정확하게 맞힌 바 있습니다.

박 의원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1차 방북 시기뿐만 아니라 보시는 것처럼 2차 방북 시기도 맞힌 바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예언이 맞아 떨어질지는 일단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기사에도 예언이라고 나오기는 했지만 사실 예언이라기보다는 어떤 정보에 근거한 예측이다, 분석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 거겠죠.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가볼까요?

[기자]

다음 키워드는 < 독립 부스 논란 > 입니다.

[앵커]

어떤 행사장에 마련되어 있는 부스 같아 보이는데 어떤 이야기입니까?

[기자]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행사였습니다.

지난 14일 열린 행사였고요.

이름이 ISF라는 행사였는데, International Students Festival의 약자로 고대에 재학 중인 교환학생들이 각자 출신지역의 문화를 알리면서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한 교내 행사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보통 대학에서 이런 행사 많이 열리지 않습니까? 특히 가을철에 많이 열리는 것 같은데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된 겁니까?

[기자]

총 23개 지역의 부스가 열렸는데 그중에 한 부스가 문제가 된 겁니다.

바로 티베트와 인도 부스였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티베트 부스를 중국 부스와는 별도로 독립 운영한 겁니다.

이에 대해서 중국 여론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부정했다.

이 같은 이유로 비난여론이 일어난 거고요.

이 같은 내용은 중국 환구시보에도 올렸습니다.

[앵커]

중국 매체에까지 고려대 행사 내용이 실렸다는 거군요. 지금 보는 것처럼 티베트하고 인디아 이렇게 분명히 부스가 마련되어 있는데 주최 측에서는 이렇게 따로 마련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합니까?

[기자]

그 이유를 밝혔는데 일단 중국의 비판여론이 계속되자 주최 측은 어제 사과문을 올렸는데 이 사과문에 이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국가별로 운영한 것이 아니라 보시는 것처럼 "부스를 신청하는 합의가 있다면 운영을 하게 된 거다." 이렇게 얘기한 겁니다.

그러니까 신청이 있으면 저 부스를 별도로 운영한다, 이렇게 설명한 거고요.

저희가 실제로 주최 측과도 통화를 해 봤더니 실제로 티베트계 인도 학생들과 인도 학생들이 같이 2개의 부스를 함께 운영하고 싶다 이렇게 신청을 해서 이번에 처음으로 열게 된 거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또 이 같은 원칙 하에서 지난 학기에는 미국과 별도로 보시는 것처럼 하와이 부스가 있었고요.

또 이번 행사 때도 영국과 아일랜드 부스가 이렇게 함께 있었고, 또 독일과 오스트리아 부스도 함께 꾸려진 바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학생들끼리, 국제 학생들끼리 우리가 이렇게 같이 하겠다 신청만 하면 받아줬다, 그런 이야기군요. 이 정도면 충분히 해명이 됐을 것 같은데, 그렇게 또 사과문도 올렸다고 하고요. 어느 정도 해결이 된 거 아닙니까?

[기자]

그런데 여론이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이 환구시보에 따르면 사과 같지 않은 사과라면서 중국의 비판여론이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실제로 이 같은 사과문이 나온 후에도 주한 중국대사를 항의 방문하는 것은 물론 고려대학교로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하고요.

이 때문에 주최 측이 사과문 외에도 중국인 여학생들에게 사과 메일을 직접 보냈다고 합니다.

사과 메일을 한번 보시면 그 내용에 "저희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존중하고 있다" 이런 내용을 다시 한 번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사과문까지 보냈는데도 중국이 계속 그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 그만큼 이 문제에 대해서 중국이 얼마나 민감하게,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것 같군요.

[기자]

맞습니다. 또 이 같은 논란이 있었던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지난 2016년에는 트와이스 멤버 쯔위가 인터넷방송에서 타이완기를 흔들었다가 중국 비판여론에 공개사과를 한 바 있었고요.

또 그보다 앞서 2008년에는 한국에서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 행사에 중국 유학생들이 참석했는데 이곳에서 티베트 독립 문제를 비롯해서 중국의 인권 문제를 지적하는 시위대를 향해서 중국 유학생들이 오물을 투척하는 등 폭력을 행사한 바도 있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비하인드 뉴스 안지현 기자였습니다.

(자료출처 : 고려대학교 홈페이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