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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서 전화가 온다면?…한반도로 확장된 영화 상상력

입력 2018-11-1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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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서 잘못 걸려온 전화를 받게되면서 낯선 친구가 생긴다…우리 영화에 등장한 설정입니다. 한반도에 부는 평화의 바람 덕분인지 요즘 한국 영화는 남한만 다루지 않습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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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보세요'
"지금 보이스피싱 하시는 거죠."

"피시, 그것이 뭡니까. 여기가 실은 북조선이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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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잘못 걸려온 전화였습니다.

청소 일을 하며 치매 엄마를 돌보는 정은에게 낯선 친구가 생겼습니다. 
         
평범한 사람이 만난 기묘한 상황인데, 오래도록 전화조차 안 되는 남북한 상황이야말로 기묘한 게 아닌가 생각하게 합니다. 

한 영화제에서 북한과 관련된 독립영화를 선보입니다.

단절된 곳에 대한 상상력을 열어주자는 취지입니다. 

고장난 에어컨을 고치러 판문점에 들어온 수리기사는 실외기가 하필이면 북한 땅에 있어 일촉즉발의 상황을 맞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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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윙키즈'
"탭댄스란 것이 참 사람 미치게 만드는 거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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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극장가에서도 북한 사람 연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다름을 연기하려던 배우는 오히려 비슷한 점을 발견합니다. 

[도경수/배우 : (북한말도) 처음엔 익숙하지 않았는데 점점 해보니 억양이 되게 비슷한 점이 많더라고요.]

이제 한국 영화가 아니라 한반도 영화입니다. 

영역이 넓어지자, 상상력의 범위도 확장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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