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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 1억 요구받아"…대전 정치신인들 잇단 폭로

입력 2018-11-16 20:48 수정 2018-11-1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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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대전의 정치계가 시끌시끌 합니다. 광역의회와 기초의회에 입성한 정치 신인들이 잇달아 공천헌금을 요구받았다고 폭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에게 보고했다는 주장도 내놨는데 박 의원은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첫 폭로는 지난 9월 김소연 대전광역시 의원이 했습니다.

변호사인 자신이 광역의원이 되는 과정에서 1억 원의 검은 돈을 요구받았다는 것입니다.

선거구를 물려받을 때 준다는 권리금이라는데 명백히 불법정치자금입니다.

특히 돈을 요구했다는 전문학 전 대전시의원과 선거전문가 변재형 씨가 이 지역 출신 중진 의원인 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측근이어서 더 눈길을 끌었습니다.

선관위는 이들을 고발했고 검찰은 구속 수사 중입니다.

다른 기초의원도 폭로에 합류했습니다.

봉사왕으로 불리다 대전 서구의회에 입성한 방차석 의원은 변 씨가 선거자금으로 쓰겠다며 돈을 요구해 4000만 원을 건넸다고 어제(15일) 밝혔습니다.

이후 김소연 의원이 한 번 더 나섰습니다.

박 의원에게 돈을 요구받은 사실을 지난 4월과 6월 알렸지만 묵살당했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김소연/대전시의원 : 현금으로 해라, 권리금 안 줘서 그런가 보지라고 면박 주셨고…]

지방선거에서는 시당위원장인 지역구 국회의원의 영향이 셀 수밖에 없습니다.

박 의원은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오늘 JTBC와의 통화에서 김 의원 주장은 대부분 거짓이며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때문에 이후 검찰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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