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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1년여 만에 하락 전환…내림세 확산 전망

입력 2018-11-1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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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결국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1년 3개월 만의 하락인데, 9·13 대책이 나온 지 2달 만입니다. 강남을 비롯해 많이 오른 곳부터 먼저 떨어지고 있습니다. 하락세는 갈수록 확산될 전망입니다.

송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주보다 0.01% 내렸습니다.

9·13 대책 이후 상승 폭이 꺾이다 2달 만에 하락 반전한 것입니다.

아파트 값 상승을 이끌었던 서초, 강남, 송파구가 4주 연속 하락했고 여기에 강동구와 동작구, 서대문구도 빠졌습니다.

강동구는 지하철 9호선 등 개발호재 덕분에 올해 아파트 값이 10%나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9·13 대책 이후 한풀 꺾이더니 27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습니다.

[공인중개사 서울 강동구 : 여기 오를 땐 34평 기준으로 13억5000만원까지 올라가다가 지금은 12억에서 조금 더 빠지게도 나오고 있어요.]

가격을 낮춘 매물이 나오지만 사려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공인중개사 서울 송파구 : 사시려는 분들은 귀에 익은 가격이 17억~18억이라고 하면 15억대로 내려오길 원하는 거죠.]

우선 많이 올랐던 지역부터 빠지기 시작했지만, 하락세는 갈수록 확산될 전망입니다.  

대출 규제와 금리 상승에 '돈줄'이 막힌데다, 경기도 꺾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국 아파트 평균 가격도 13주만에 0.03% 내렸습니다.

9·13 대책 이후에도 오름세를 이어온 세종시가 하락으로 돌아서고, 수도권도 상승 폭이 줄어든 영향입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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