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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어선, 동해서 충돌…"일본 배가 와서 부딪쳤다"

입력 2018-11-15 20:56 수정 2018-11-1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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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과 일본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친 사람 없이 모두 구조됐는데 한·일 관계가 요즘 좀 첨예하고, 독도 인근 수역이라 더 관심을 끌었습니다. 사고 지점은 한·일간 중간수역이었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5일) 오전 9시 30분쯤, 통영 선적의 48t급 어선 문창호는 독도에서 북동쪽으로 339km 떨어진 바다에서 조업 중이었습니다.

독도에서 배로 3시간가량 떨어진 이 곳은 한·일 중간수역으로 양국의 어민이 자유롭게 조업할 수 있는 곳입니다.

13명이 탄 문창호는 당시 멈춘 상태에서 그물을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배 후미와 일본 어선이 충돌했습니다.

배에 구멍이 생겼고 지하 1층에 있는 기관실이 잠겼습니다.

선원들은 40분 만에 근처에서 조업 중이던 민간 어선 2척에 무사히 옮겨탔습니다.

충돌한 일본 어선은 164t급으로, 당시 8명이 타고 있었고 역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난 해역은 당시 날씨가 좋고 바람도 불지 않아 그 원인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 선원들은 "작업을 하던 중 일본 어선이 다가와 충돌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해경은 아직 선원들 조사를 하지 못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고 지점이 중간수역인만큼 한국과 일본이 자국 어선을 각자 조사하고 이 결과를 교환해야 하기 때문에 조사가 마무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제공 : 동해해양경찰서)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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