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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영국, 브렉시트 협상 초안 합의했지만…가시밭길 예고

입력 2018-11-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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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이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실시한 지 2년 5달 만에 EU와 탈퇴협정 초안에 합의했는데 벌써 제2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가능성이 나옵니다. 메이 영국 총리가 어렵게 내각의 지지를 확보했지만 여당내 강경파 의원들이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국경 문제에 반발하면서 총리 불신임 투표안을 제기할 태세입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EU와 브렉시트 합의문 초안에 합의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일단 1차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5시간 동안 회의 끝에 내각의 동의를 받은 것입니다.

합의문에 따르면 영국은 내년 3월 29일 EU를 탈퇴하지만 2020년 말까지 이행기간을 두고 이를 연장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이혼 합의금은 약 57조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영국에 거주하는 EU 시민과 EU에 살고 있는 영국 국민의 지위도 변화가 없습니다.

하지만 아일랜드와 영국령인 북아일랜드 국경 문제 때문에 메이 총리는 곧바로 브렉시트를 찬성하는 강경파의 공격에 직면했습니다.

통행과 통관을 엄격히 조사하는 '하드 보더'를 피하려고 영국 전체를 EU 관세동맹에 잔류토록 합의한 것에 반발한 것입니다.

영국이 EU 규정에 수년간 예속된다며 총리 불신임안 투표를 밀어붙일 태세입니다.

도미니크 랍 브렉시트부 장관이 사표를 제출하는 등 내각의 추가 사퇴도 나오고 있습니다.

EU는 오는 25일 합의문을 승인할 정상회의를 열기로 했지만 영국 의회에서 협상안이 부결되면 조기 총선이나 제2 브렉시트 국민투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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