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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과 함께 알바생 얼굴에 햄버거 투척…'갑질 횡포' 공분

입력 2018-11-1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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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에 탄 채로 음식을 주문하는 햄버거 매장에서 운전자가 포장된 제품을 아르바이트생에게 던지고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당시의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는데, 고객들의 이런 횡포가 처음은 아닙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의 자동차 전용 햄버거 매장입니다.

아르바이트생이 주문 음식을 SUV 운전자에게 건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운전자가 아르바이트생에게 음식물을 던지고 떠나버립니다.       

[매장 관계자 : 주문한 거 맞냐라고 해서 그렇다고 했더니 갑자기 욕설과 함께 메뉴가 든 봉투를 직원 얼굴에 던진 거예요.]

뒤에서 기다리던 운전자는 아르바이트생이 울고 있었다는 목격담과 함께 당시 상황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조회수가 하루만에 26만건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이런 횡포가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1인 방송 진행자가 장난감 자동차를 타거나 랩을 하며 주문하고, 아이스크림이 나오면 입으로 핥아 먹는 황당한 영상들을 지금도 온라인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시민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이른바 진상 고객들을 뿌리뽑자며 청와대 청원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피해 아르바이트생은 운전자를 경찰에 고발하며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차량 번호를 추적해 운전자 49살 K씨를 붙잡았습니다.

K씨는 폭행 혐의를 적용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 : 침을 뱉고 음료수를 뿌린다든지 얼굴에 물건을 던지면 다 폭행으로 할 수 있죠.]

하지만 피해자가 당시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어서 진료 결과에 따라 상해 혐의로 처벌이 강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화면출처 :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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