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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홍영표-김성태, 그들의 '동병상련'

입력 2018-11-13 21:52 수정 2018-11-1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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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 시작할까요?
 

[기자]

네. 첫 키워드는 < 그들의 동병상련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그들이라 하면?

[기자]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의 김성태 원내대표입니다.

여야의 원내대표인데요.

[앵커]

두 사람은 친하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두 사람의 개인적인 사적관계는 친한 사이인데요.

사진을 잠깐 보도록 하겠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의 지역구 사무실인데요.

최근 한국GM 노조에서는 지난 8일부터 홍영표 원내대표의 인천 부평 지역구 사무실에 가서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민주당의 원래 지지층이었지만 홍 원내대표를 필두로 여당에서 최저임금 산입문제부터 시작해서 탄력근로제 확대 등 노동계 요구랑은 반대되는 방안들을 추진하고 있자 홍 원내대표에게 집중해서 공격하면서 사무실까지 점거한 것입니다.

사진 한 장을 또 보겠는데요.

이 사진은 서울 강서구에 있는 김성태 원내대표의 지역구 사무실 앞입니다.

지난주에 여기서 지만원 씨 등이 중간에 보면 '김성태 규탄'이라고 되어 있는데 집회를 벌이면서 김성태 원내대표를 크게 비판했었고요.

또 하나의 사진을 보면 여기는 김성태 원내대표의 집 앞 도로 건너편입니다.

일부 시위자들은 집 앞에 저렇게 노숙시위까지 하면서 김성태 원내대표 물러나라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태극기부대에서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강하게 시위를 하고 있는데 주된 원인은, 주된 계기가 된 사건은 김성태 원내대표가 5·18에 북한이 개입했다고 주장하는 지만원 씨의 진상규명위원 위촉에 반대하자 태극기 부대가 강하게 김성태 원내대표의 사퇴를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한때 지지층들로부터 어느 정도 지지했는지는 강도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무튼. 격렬하게 항의를 받은 그런 상황. 두 사람이 상황이 비슷한 것 같기도 합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에서는 현안마다 부딪혔지만 지금 상황은 어떻게 보면 비슷한 상황인데요.

이 때문에 오늘(13일) 국회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반대편의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두둔하기까지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홍영표 대표 지역구 사무실에 GM 노조원들이…정치 세력화의 모습은 노동운동의 본질을 벗어난 지…]

상황은 비슷하지만 좀 더 보면 원인은 다릅니다.

그러니까 김성태 원내대표의 경우 당의 중도보수 노선을 지향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극우인 지만원 씨 등과 선을 긋고 향후 전당대회 등을 감안했을 때 일부 강경 친박과는 좀 견제해야 된다 이런 시선이 깔린 것으로 보이고요.

반면에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의 경우 여당 원내대표이기 때문에 입법 과제가 많아서 노동계에 끌려다니면 안 된다라는 인식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홍영표 원내대표는 GM 노조 전신인 대우자동차 노조 출신이기도 하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알았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해명과 대변?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이거 어떤 말입니까?

[기자]

오늘 미국 전략국제연구소가 공개한 이 위성사진 때문에 미국 정치권뿐만이 아니라 국내 정치권에서도 많이 논란이 됐습니다.

이 연구소는 북한이 미신고, 그러니까 인정하지 않은 미사일기지가 20곳이 있다 그중에 대표적인 곳이 바로 황해북도에 있는 이 삭간몰 미사일기지인데요.

이렇게 공개를 하면서 미국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기만당했다라는 얘기도 있었고요.

국내 정치권에서도.

[앵커]

그것은 트럼프가 한 얘기가 아니라 미국 조야에서 그런 얘기를 한다 그런 얘기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기만당했다라는 뉴욕타임스 보도가 있었는데요.

이에 대해서 청와대가 오늘 이 내용에 대해서 브리핑을 했는데 김의겸 대변인이 북한이 기만한 적이 없다. 그리고 단거리미사일 폐기나 기지 폐기를 약속한 적도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국제전력문제연구소와의 지적과는 내용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기자들이 그러면 앞서 보았던 삭간몰 기지에서는 단거리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를 하는데 이는 완전한 비핵화에서 제외되냐라고 묻자 이 문제는 여러 조처를 취하고 있는데 긴 과정에서 논의해야 될 문제다 이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그러자 야당에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북한 대변인이냐 강하게 또 비판을 했습니다.

[앵커]

김의겸 대변인의 해명은 맞는 것인가요?

[기자]

앞서 보도에 나왔지만 이 삭간몰 미사일기지는 이미 공개가 됐습니다.

2016년 3월 10일 당시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는데요.

당시 합참 기사에 보면, 이것이 2016년 3월 기사인데요.

황해북도 삭간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라고 우리 군도 알고 있는 바고요.

이후에도 삭간몰 기지는 언론에 여러 차례 나왔고 이후에 사진 한 장을 더 보면 당시 다음 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 삭간몰 기지에서 미사일 발사 잘했다 뭐 이런 식으로 사진을 찍은 것도 노동신문에 보도된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내용은 맞는데 전문가들은 미국이 또는 미국 내 일부 세력이 북한을 압박하거나 또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정책을 압박하기 위해서 의혹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석하고 있는데.

[앵커]

알고 있었으면서 처음 안 사실인 것처럼 얘기하는 것 아니냐.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미국 쪽에서. 그런 얘기겠죠.

[기자]

미국 정부가 북한을 압박할 수도 있고 또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이 압박하기 위해서 의혹을 푸는 그런 것으로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청와대 입장에서는 이 논란이 커지자 좀 강하게 대응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김의겸 대변인의 표현이 좀 강했다는 지적이 오늘 브리핑에서도 기자로부터 또 나왔었는데요.

단거리 탄도미사일도 핵무기 등의 운송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폐기를 약속한 적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보다는 폐기를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어야 되지 않느냐 이런 지적이 나왔습니다.

[앵커]

알았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장관의 '짝퉁' 시계? > 로 했습니다.

[앵커]

누구인가요?

[기자]

장관급인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얼마 전에 국회에 나왔을 때 시계가 좀 주목을 받았습니다.

동아일보 오늘 보도인데요.

좌측 사진에 보면 손목에 찬 시계가 있고요.

세 번째 사진에도 시계끈의 모습이 나옵니다.

다른 사진들은 이른바 '바'로 시작되는 스위스 명품시계 사진인데요.

사진을 비교해 보니 스위스 명품시계와 똑같은 시계를 고위공직자인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차고 있다라는 것으로 국회 내에서 좀 수군거렸습니다.

그러자 해당 매체가 취재에 들어갔고 취재내용을 안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직접 매체에 전화를 해서 저 시계는 명품시계가 아니고 2007년쯤에 캄보디아 관광 갔을 때 길거리에서 30달러에 산 짝퉁시계다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그러자 11년 동안 저 시계가 잘 맞아서 오랫동안 차고 있었다고 최종구 위원장은 얘기를 했는데요.

반응이, 정치권에서 반응은 짝퉁시계가 11년 동안 과연 어떻게 맞느냐라는 시각도 있고요.

[앵커]

맞을 수도 있죠, 뭐.

[기자]

요즘 짝퉁을 무시하냐라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부에서는 고위공직자이기는 하지만 최종구 위원장이 수천만 원짜리 명품시계를 사거나 또는 받을 사람이 아니다라는 반응도 나왔었습니다.

[앵커]

이것이 이렇게 논란거리인가요.

[기자]

사실.

[앵커]

들으면서도 그것이 궁금하네요.

[기자]

사실 시계가 어쨌든 보도에 나면서 오늘 정치권에서 계속 얘기가 있었고요.

오늘 민주평화당은 논평까지 냈습니다.

[앵커]

이것으로요?

[기자]

네. 짝퉁시계라고 한 것에 대해서 짝퉁산업을 장려하는 모습이다라면서 "대한민국 대외신인도의 문제로 비쳐질 수 있다"라고 민주평화당에서 지적을 했습니다.

[앵커]

그 생각까지는 못했습니다.

[기자]

특히 어느 나라에서 샀다는 것을 두고 특정 국가를 비하했다라는 비난까지도 나왔었습니다.

[앵커]

그래요?

[기자]

네. 앞서 제가 국가를 밝히기는 했는데 그런 지적까지 나왔고요.

그래서 또 오늘 많은 사람들이 국회에 출석한 최종구 위원장의 손목을 지켜봤는데요.

해당 시계는 없었습니다.

[앵커]

그랬겠죠. 안 차고 나왔겠죠. 알겠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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