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야당] 국회 상임위, 정부 예산안 심사…현안 놓고 공방

입력 2018-11-13 18:5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의 예산안 종합 질의와 부별 심사가 어제(12일), 정확히는 오늘 자정을 넘겨 모두 끝났습니다. 이와 별도로 각 상임위별 예산 심사는 계속 이어지게 되는거죠. 국회 운영위원회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수현 정책실장 등이 출석한 가운데 오늘 청와대 예산안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남북협력기금, 청와대 특수활동비 등을 놓고 논의가 이어졌는데, 오늘 고반장 발제에서는 국회 상황을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안상수/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국회 예결위) : 늦은 밤까지 회의를 모니터링한 언론인 여러분, 정책연구위원, 보좌관과 보좌직원과 속기사 여러분도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면 이것으로 산회를 선포합니다.]

국회 예결위가 종합정책질의와 부별심사를 어제 모두 마쳤습니다. 정확하게는 오늘 자정을 넘겨서 새벽녘에 끝났습니다. 야당은 이번 심사 초반부터 판문점 선언 비준 또 남북협력기금 등에 대해 집중 공세를 펼쳤는데요. 마지막 날, 마지막 질의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국회 예결위) : 왜 그렇게 비공개 예산이 많냐는 걸 묻고 있는 겁니다. (예, 비공개 예산이 늘어난 건 사실입니다만 저기 나와있는 수치는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뭐가 정확하지 않은지 지적해보세요. 2019년도? 5300억이요? 5300억이면 몇 %입니까, 몇 %예요? 왜 이렇게 숨기고 쓰냐고요, 공개하고 쓰자고요.]

[조명균/통일부 장관 (국회 예결위) : 숨기고 쓰는 그런 의도가 아닙니다.]

[이은재/자유한국당 의원 (국회 예결위) : 남북철도·도로 연결 합의를 미국에 대한 저항이라 표현을 하면서 앞으로 한·미 균열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국회 예결위) :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은재/자유한국당 의원 (국회 예결위) : 아, 기사가 나왔는데 뭘 그렇지가 않다고 그래요. 제가 기사 나온 거 말씀드리는 겁니다.]

여당은 남북교류사업 특성 상 당장 관련 예산안을 구체화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후덕/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예결위) :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되고 그에 상응하는 미국과 국제 사회의 제재가 완화되고, 또 그에 상응하는 평화 체제가 구축 되어져야. 그런 것이 상호 간에 추진되어야 이 돈이 쓰여지는 거죠. 그런데 무슨 내역서가 만들어지겠습니까. 무엇을 국민에게 덜 알리고 일을 추진한다고 이렇게 질책을 하는지 저는 이해를 할 수 없어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비무장지대 방문 문제도 재차 거론됐는데요. 이 과정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발끈했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국회 예결위) : 그리고 국방부 장관, 다른 논리 필요 없습니다. 그냥 국방부 장관은 정치논리 벗어나서 국방 신경 쓰십시오. 비서실장 변명이나 하지 말고. 정말 남북문제 있어서 저도 평화를 바라는 사람입니다. 정직하게 국민들한테 보여드리고 합시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국회 예결위) : 저도 정직하게 살고 있습니다. 국민들한테 제가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예를 들어서 (비밀) 등급을 정하고 하는 현지 부대장한테 한 번이라도 지시한 것도 없습니다.]

새벽 1시를 훌쩍 넘겨서도 질의가 끝날 기미가 안보이자 안상수 위원장 이렇게 마무리했습니다.

[안상수/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국회 예결위) : 수고들 많이 하셨어요. 더 이상, 아이 그만해. 이제 그만해. 그만해요. 국민들이 다 보시고 판단하시는 거예요.]

각 상임위별 예산 심사는 계속 이어집니다. 오늘 국회 운영위에서는 국회, 국가인권위원회 그리고 대통령 비서실 등에 대한 예산안 심사가 진행됐습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수현 정책실장이 직접 출석을 했는데요. 야당의 집중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통령 임명 인사에 대한 검증 실패에 책임도 지고 이렇게 국회 출석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정도로 불가피한 사정이 없다고 사료 되어지는데 조국 민정수석을 불출석 사유서 하나 제출하고 그냥 이렇게 계속 넘어가시려고 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 민정 업무 특성 상 정부 운영에서 관행으로 이루어져 와서 저희도 지금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만은, 앞으로 어느 정부가 들어서든 이 문제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좀 더 좋은지는 운영위와 논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예산안 심사 소식은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고 이번에는 랜선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랜선, 유선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한 케이블을 의미하는 말이지만 요즘에는 온라인 소통 등을 의미하는 말로 폭넓게 쓰이고 있죠. 지난 주말 민주당이 유튜브 채널을 새로 개설했습니다. 이름이 씀 입니다. 유튜브 채널 개설은 한국당이 좀 더 빨랐죠. 한국당은 오른소리라는 이름의 채널을 활발히 운영 중입니다.

[김세연/자유한국당 의원 (지난달 11일 / 화면출처 : 유튜브 '오른소리') : 과거에 다소 딱딱하고 또 어렵게 느껴지던 정치를 훨씬 편하고, 쉽고, 재미있게 풀어가는 노력을 여기에서 시작을 할 테니까 구독자 여러분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

민주당 씀 채널 개설이 이제 일주일도 안됐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아직 어렵습니다만 현재까지 구독자 수 보면 씀이 8400여 명 오른소리가 2만 9000여 명입니다. 씀, 동영상 4개를 현재까지 올렸는데 하나 살펴보면 나름 민주당 공부의신. '공신' 의원들이 알려주는 수능 꿀팁 영상입니다. 잠깐 보고 가시죠.

+++

화면출처 유튜브 '씀' (더불어민주당 공식채널)

2018 최고의 이슈 남북관계 진전

남북관계 or 평화 틀림없이 나올듯?

Q. 수능이 코 앞인데...뭘 해야할까요 흑흑

박경미의 수학 꿀팁★

+++

그래서 오랜만에 핫라인 연결 한번 해보겠습니다. 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칠승 의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

[고석승/기자 :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권칠승/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 : 네 안녕하십니까. 권칠승입니다.]

[고석승/기자 : 앞으로 어떤 식으로 이 채널, 이 방송 운영을 하겠다. 목표가 있으신가요.]

[권칠승/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 : 앞으로 아주 고품질의 콘텐트, 그리고 신감각으로 무장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인데요. 아주 심혈을 기울여서 기획하고 편집한 그런 감각 있는 채널로 변신할 것입니다.]

[고석승/기자 : 유튜브나 이런 것에 집중을 하시는 이유가?]

[권칠승/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 : 앞으로 정당은 방송국처럼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직접 알리는 소통구조를 가지지 않으면 아마 생존하기가 어려운 그런 시대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고석승/기자 : 혹시 '오른소리' 보신 적 있으신가요.]

[권칠승/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 : 자유한국당의 채널을 보면 단순히 당 활동을 기록하는 그런 채널입니다. 보기에 좀 심심하고 그런 내용들인데…저희들은 사실을 근거로 해서 성실한 공론의 장의 되도록 기획하고 편집한, 그런 수준 높은 내용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고석승/기자 : 현재 보니까 8400명 정도 구독자가 있더라고요. 1차적으로 목표로 하는 구독자 수가 있을까요.]

[권칠승/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 : 우선 한국당의 '오른소리' 채널보다는 더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는 게 첫째 목표입니다. 지금 현재도 보면 티저 풀영상 같은 게 1만4000회, 그다음에 수능 특강 영상은 1만6000명 이상 조회를 했거든요. 이 정도 숫자면 자유한국당의 채널에 있는 화면 중에서도 이 정도 되는 화면은 거의 없습니다. 저는 처음 출발은 아주 좋다고 생각하고요.]

[고석승/기자 : 10만명 구독자 수 달성하면 말춤 추시겠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권칠승/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 : 아 예 뭐 그 정도는…그 이상도 해야지요. 그 이상 이벤트라도 제가 뭐 홍보위원장으로서 하라고 하면 얼마든지 하겠습니다.]

[고석승/기자 : 알겠습니다. 오늘 의원님 말씀 감사합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 : 감사합니다.]

+++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 국회 상임위, 정부 예산안 심사…현안 놓고 여야 공방 >

관련기사

"일단 올려" 국회 예산증액 경쟁…5개 상임위만도 4조원 ↑ 양대 야당 국회일정 보이콧 검토로 정국급랭…예산·법안논의 진통 홍영표 "광주형 일자리 협상 타결되면 SOC 투자 적극 지원" 예결위 올해도…난데없는 '막말'에 여야 막론 지역구 챙기기 여야, 남북협력기금 충돌…"비공개 깜깜이", "보수정권도 비공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