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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전원책 해촉은 '월권' 때문"…전원책, 내일 회견

입력 2018-11-13 08:01 수정 2018-11-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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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조직강화 특별위원회를 이끌던 전원책 변호사가 돌출 발언 등으로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다가 지난주에 전격적으로 해촉됐죠. 전 변호사가 내일(14일) 오후에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예고했는데, 이번 해촉 과정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 변호사를 위촉하고, 또 해촉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제 뉴스룸에 출연해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미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전 변호사의 해촉이 계속된 '월권'에서 비롯됐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어제 뉴스룸) : 조강특위의 권한이 있는 건데 지도체제 문제라든가 합당 문제라든가 이런 문제까지 계속 커지고, 나중에 심지어는 비대위의 임기까지 연장을 하겠다고 나오니까 이것이 이제 갈등의 요인이 됐던거죠.]

앞서 전 변호사는 지난 9일 해촉된 뒤에도 전당대회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을 폈고,

[전원책/변호사(지난 9일) : 2월말 전당대회 하라는 얘기가 뭐예요. 나를 정말 하청업체 취급하는 거잖아요. 여러분들 내가 하청업체가 되면 좋겠어요?]

김 위원장은 이는 조강특위의 범위를 넘는 것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어제 뉴스룸) : 전당대회를 7월달에 해야된다, 이것은 조강특위 범위를 넘는 것입니다. 그런 얘기를 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 좀 거둬주셔야 되는데…]

전 변호사는 해촉 직후, 김병준 위원장의 '조강특위 인사 외압설'을 시사했는데,

[전원책/변호사(11월9일) : (김 위원장이 조강특위에 특정인물 넣어달라고 했다는데?) 그때가 시작 이었죠. 처음 약속과 너무 달랐으니까. 제가 그걸 허용했으면 아무일 없이…]

이에대해 김 위원장은 조강특위 인사가 원활하지 않아 두 명을 추천했지만, 당의 추천인을 말했을 뿐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어제 뉴스룸) : 우선 조강특위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두분을 말씀드렸어요. 저는 전혀 모르는 분들입니다. 난항을 겪고 있길래 잘 아시는 분들 중에 우리 당의 추천이 들어온 분들 중에 이런 분들이 있으니 한번 써보시면 어떻겠냐고 하니까 본인이 안하겠다고 했어요.]

김 위원장은 오늘 전 변호사 해촉 사태 이후 처음으로, 나머지 조강특위 위원들과 만나 향후 운영 방안을 논의합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어제 뉴스룸) : (오늘) 조강특위 위원들과 만나게 돼 있습니다.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 보겠습니다. 아마 여러가지 복안이 있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조강특위는 여전히 굳건하고 여전히 작동하고 있습니다.]

해촉된 전 변호사는 내일 오후 여의도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엽니다.

자신이 해촉된 배경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새로운 폭로전이 될 지 주목됩니다.

한편, 김 위원장은 태극기 부대 영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인식과 네트워크를 공유하자는 거지, 한국당으로의 통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어제 뉴스룸) : (태극기부대 등) 이분들을 한그릇에 담기가 굉장히 힘이 듭니다. 한그릇에 담으면 그 그릇이 다시 깨질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보면 우파정치 내지는 보수정치라는 큰 틀 속에서 네트워킹을 하자하고 한국당이 그 중심에 있으면 되는거지, 한군데 다 집어넣을 이유가 없지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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