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방탄소년단 출연 막은 일본…도쿄돔 공연은 '전석 매진'

입력 2018-11-12 18:4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방탄소년단을 향한 일본 방송의 출연 취소 소식을 속보로 다뤘잖아요. 또 우익들의 집중적인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방탄소년단, 일본에 도착했다고요?
 

[양원보 반장]

그렇습니다. 지난 10일,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보통 도착하면 하네다 공항 사진 같은 게 나올텐데, 제가 못찾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쉽게 볼 수 없더라고요. 우리 정치권에서도 발끈하며 왜 민간영역에까지 이렇게 정치적인 잣대를 들이대느냐! 라고 말이죠. 민주당 자유한국당 이렇게 논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BTS는 방송 출연은 취소됐지만 도쿄돔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이미 전석 매진됐고, 공연 티켓은 온라인상에서 고가에 매매되고 있고, 이번에 새로 나온 싱글앨범은 일본 오리콘 데일리 차트에서 5일 간 1위를 달리면서, 40만장 넘게 팔리고 있다고 하네요. 

[앵커]

대세엔 지장 없을 겁니다. 제가 보기엔요.

[신혜원 반장]

이 문제 잘 들여다보면 정말 황당한 구석이 있습니다. 지민 씨가 입은 그 '광복 티셔츠', 저게 작년이거든요. 그런데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앞둔, 지난달 극우 매체들이 이 사실을 다루기 시작한겁니다. 심지어 리더 RM 씨가 5년 전에 쓴 트위터 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글까지 끄집어내서 공격을 하던데…

[앵커]

RM? 랩 몬스터 아니에요?

[신혜원 반장]

원 랩 몬스터로 데뷔했다가 2017년 11월 13일부터 RM으로 개명했습니다. 아무튼 내일(13일)과 모레, 도쿄돔 공연 앞두고 SNS에선 우익들 비난하는 여론도 힘을 얻고 있다는군요. 

[앵커]

얘기를 들으니 전 세계 아미들이 총궐기했다고 하던데…어제 당장 일본 내에선 혐한집회가 재개됐다고 하던데, 뭔가 전체적으로 손발이 착착 맞는 모양새에요.

[고석승 반장]

그렇습니다. 일각에선 정부와 코드를 맞추는 이른바 '손타쿠' 분위기가 작동한 거 아니냐!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손타쿠가 뭐죠?

[고석승 반장]

아, 최반장이 잘하는 건데요. 윗사람이 원하는 대로 알아서 행동하는…올해 들어 한반도 화해 분위기에 이어 '재팬 패싱' 지적이 나온 뒤에는, 납치 문제 해결에 목매는 일본 정부가 한국에 화해 제스쳐를 취했잖아요. 그땐 이런 집회가 없다가 대법원 판결 나니까 또 시작한 거죠. 

[앵커]

아니, 당장 내후년에 올림픽을 치러야 하는데, 도대체 정신이 있나모르겠네요.

[최종혁 반장]

제가 그 혐한집회를 좀 봤는데,  도쿄역, 긴자에서 '행동하는보수운동'이란 단체가 주축이 됐더라고요. 국교 단교, 재일교포 추방 등을 외치면서 전범기를 들고 도심 한복판을 활보했습니다. 물론 이런 이상한 사람들만 있던 게 아닙니다. 그 혐한시위대를 따라서, '혐한시위대를 혐오하는 단체들'이 또 반대집회를 하면서, "국가의 수치다!" 등을 외치는 모습도 있더라고요. 어쨌든 일본 방송의 이번 방탄소년단 푸대접, 일본의 과거 만행을 더욱 알리는 자충수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관련기사

BTS 출연 취소, 한·일 갈등 반영? "티셔츠 이상의 일" 분석도 징용배상서 한국 차별하는 일…중 피해자엔 기금설립해 화해금 '고함'치는 일 우익…상영 앞둔 위안부 영화 '침묵' 위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