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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출연 취소, 한·일 갈등 반영? "티셔츠 이상의 일" 분석도

입력 2018-11-10 20:40 수정 2018-11-11 17:27

일본 방송사, 일본 원폭 투하 장면 인쇄된 티셔츠 문제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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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송사, 일본 원폭 투하 장면 인쇄된 티셔츠 문제 삼아

[앵커]

일본의 한 방송사가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의 음악 방송 출연을 갑자기 취소했습니다. 멤버 한 명이 지난해 입고 나온 티셔츠를 문제 삼은 것입니다. 이 티셔츠에는 해방, 대한민국 등의 단어와 함께 일본 원폭 투하 사진이 인쇄돼 있었습니다. 해외 언론들까지 앞다퉈 보도했는데, 최근 한·일 관계의 갈등이 반영된 "티셔츠 이상의 일"이라는 분석입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한 민영 방송의 인기 음악프로그램은 방송 하루 전, 방탄소년단의 출연 취소를 알렸습니다.

지난 8일 공식 홈페이지에 "과거 방탄소년단 멤버가 착용했던 티셔츠에 대해 파문이 있었고 협의를 진행했지만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번 출연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문제를 삼은 티셔츠는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지난해 유튜브 다큐멘터리를 촬영할 때 입은 티셔츠입니다.

애국심과 우리역사, 해방, 대한민국 등의 단어와 함께 광복절과 일본 원폭 투하 사진이 인쇄돼 있습니다.

일본 소셜미디어에 해당 티셔츠 사진이 등장한 것은 일본 기업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인 이달 초부터입니다.

이후 일부 언론이 '반일'로 기사화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미국 대중문화 전문지 빌보드는 "티셔츠 이상의 문제"라며 "이번 사태는 배상판결로 인해 고조된 양국의 긴장관계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CNN, 영국 BBC와 가디언 등 주요 외신들도 방탄소년단의 출연 취소 소식을 전하면서 역사적인 한·일관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일본 현지 언론은 이후 다른 일본 방송 출연 역시 보류되거나 취소될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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