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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가 잘못" 육성 파일…목사 측, 성폭력 의혹 부인

입력 2018-11-0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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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의 한 목사가 미성년자 신도들에게 10년간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대한 파장, 커지고 있습니다. 피해자 측은 오늘(9일) 해당 목사가 이미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고 주장하면서 녹취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목사 측은 모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성폭력 의혹을 받는 김모 목사가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피해자 측은 오늘 기자회견을 하고 해당 목사가 잘못을 인정했다면서 관련 발언을 공개했습니다.

[김 목사 (지난해 6월) : 다 내가 잘못한 건 맞다고. 떳떳하지 않았어. 근데 내가 OO이한테 보호자처럼 도와주고 챙겨주고 있는데 너무 사실 행복하고 좋았어.]

김 목사가 지난해 인천의 한 카페에서 피해자 3명을 직접 만나 성폭력 사실을 인정하는 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목사 측은 JTBC와의 통화에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당시 카페에서의 발언에 대해 '도의적으로 미안하다는 것이지 성폭행, 성범죄를 인정한다는 뜻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또 이번 사건이 지위를 이용한 그루밍 성폭력이 아니라는 반박 자료를 많이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논란이 커지면서 대한예수교장로회가 어제 김 목사가 속한 노회에 면직 조치를 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경찰도 피해자 면담을 시작으로 조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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