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천에서 도로를 달리던 시내버스가 10m 아래 하천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진 것으로 보이는데 80대 노인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하천에 버스가 거꾸로 박혀있고 구조대원들이 긴 사다리를 내립니다.
머리에 붕대를 감은 남성이 몸에 밧줄을 감고 사다리를 오릅니다.
구조대원들은 버스 아래에서 쓰러진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크레인까지 동원돼 들것에 실린 남성을 끌어올립니다.
어제(8일) 낮 3시 37분쯤, 충남 서천군 종천면 종천 1교에서 시내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10m 하천 아래로 떨어진 것입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81살 신 모씨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64살 김 모씨가 머리를 다치는 등 모두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입니다.
다리가 물에서 10m 높이에 위치해 있어 부상자를 끌어올리기 위해 긴 사다리를 내리고, 밧줄로 몸을 감아야 했습니다.
시내버스는 서천군 종천면에서 판교면쪽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커브 길을 돌던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