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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끝나자마자…'캐러밴 압박' 수위 높이는 트럼프

입력 2018-11-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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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간선거가 끝나자마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남미지역 이민자 행렬 '캐러밴'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러밴은 침략자가 아니라고 발언한 백악관 출입기자와 설전을 벌였고, 외신은 캐러밴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이 곧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인의 망명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현지시간 9일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습니다.

중미 이민자 행렬 '캐러밴'을 겨냥한 조치로 풀이된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에서 "캐러밴에는 중범죄자가 포함돼 있고, 미국의 침략자"라며 공포심을 자아냈습니다.

약 4000명으로 추산되는 캐러밴은 현재 멕시코시티에 도착했습니다.

미국·멕시코 국경 도시인 매캘런까지는 약 1000㎞ 떨어져 있습니다.

[데이비드 무릴로/온두라스 출신 캐러밴 : 미국인들을 돕고 일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이민자가 없다면 미국인들은 무엇을 할 수 있나요?]

중간선거 다음날 백악관에서는 취재 기자와 대통령 사이 설전도 벌어졌습니다.

[짐 아코스타/CNN 기자 : 아시다시피, 대통령님, 캐러밴은 침공이 아니었습니다. 중미에서 미국 국경을 향해 이동하는 이민자 집단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그것을 침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의견의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마이크 내려놓으세요.]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텍사스 등 멕시코와 국경을 접한 주에는 캐러밴을 막기 위한 군인 7000명이 배치돼 철조망 등 차단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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