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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사격장서 실탄 빼돌린 일본인…9시간 만에 체포
입력 2018-11-0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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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명동의 한 실내 사격장에서 일본인 관광객이 실탄 2발을 빼돌리고 사라졌습니다. 경찰이 9시간 만에 긴급 체포했는데요. 앞서 두달전 이 사격장에서는 손님이 총기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차가 건물 주차장으로 들어섭니다.
서울 명동의 실내사격장이 있는 건물입니다.
어제 오후 1시 반쯤, 이곳에서 실탄 2발이 없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경찰은 손님으로 온 일본인 남성 A씨가 실탄을 가져가는 CCTV 장면을 확인했습니다.
이 남성은 실탄 6발을 쏜 뒤, 안전요원이 총을 다시 장전해주는 틈을 타 옆자리에 있던 2발을 몰래 가져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CCTV를 토대로 추적에 나섰고, 어젯밤 10시쯤 인근 건물에 들어가려던 A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훔친 실탄 두 발도 모두 회수했습니다.
범행 당시 사격장을 함께 찾았던 중국인 1명도 붙잡아 조사한 뒤 신병처리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30대 남성이 이 사격장에서 총기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당시 남성은 전기충격기로 종업원을 공격하기도 해 민간 사격장의 총기 안전 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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